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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랑의 게임산업] 위정현 중앙대 교수·콘텐츠경영연구소 소장
입력2008-06-25 18:06:24
수정
2008.06.25 18:06:24
"체계적 전략 못 세우면 더 큰 위기"
“좋던 시절은 다 끝났습니다.”
위정현(사진) 중앙대 교수 겸 콘텐츠경영연구소장은 “지금 한국 게임업계의 현실은 대박 또는 중박 게임으로 운영자금을 확보한 회사는 견디고 그렇지 못한 개발사 및 퍼블리셔는 살아남을 수 없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그는 게임업계가 위기에 처한 궁극적인 이유로 전략 부재를 꼽았다. 위 교수는 “지금까지 한국 게임 업체는 그저 예전의 관성에 의해 사업을 진행해왔다”며 “예를 들어, 웹젠의 경우 1,500~1,6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고도 게임 포트폴리오를 짜는 데 실패했으며 한빛소프트도 굳이 힐게이트런던을 개발하는 데 그 많은 돈을 쏟아 부을 필요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게임업체들은 지금이라도 방만한 경영에서 벗어나 포스트 사업 구조로 바꿔 효율적인 운영을 해야 한다”며 “제품 포트폴리오, 개발 아웃소싱 등 전략을 새로 짜는 한편 국내ㆍ외 시장을 동시 겨냥한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위 교수는 “현재로선 한국업체가 주도권을 쥐면서 외국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그들의 자본과 인력 등을 활용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라며 “지금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더 큰 위기를 자초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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