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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나흘째 상승..1,220선 육박(잠정)
입력2005-11-03 15:45:22
수정
2005.11.03 15:45:22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나흘연속 상승하며 1,220선에 육박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59포인트(0.79%) 상승한 1,217.97에 거래를 마쳤으며, KRX100은 16.35포인트(0.66%) 오른 2,497.81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가 반등해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외국인들이 사흘연속 순매수에 가담하면서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지수는 전날보다 12.13포인트 오른 1,220.51로 개장한후 프로그램 매도로 상승폭이 줄었다가 오후 들어 프로그램 매매가 순매수로 전환되며 다시 상승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181억원과 1천45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증시 상승세를 주도했지만 개인은 2천59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나흘 연속 차익실현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오후 들어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돼 1천16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 섬유, 전기, 건설, 제조 등이 1%대 상승률을 보인 가운데비금속광물, 철강, 기계, 유통, 운수장비, 통신, 보험 등도 강세였다.
그러나 종이, 의약품, 전기가스, 운수창고, 은행, 증권 등은 약세였다.
정보기술(IT)주들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로 삼성전자가 2.09% 상승한 것을 비롯, LG필립스LCD 2.40%, LG전자 2.00%, 하이닉스 1.78% 등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백화점주들은 연말 성수기 기대감으로 현대백화점 3.57%, 신세계 1.79%, 화성산업 1.46%, 광주신세계 4.60%, 동양백화점 2.45% 등의 오름세를 보였다.
최근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은행주들은 하나은행이 1.71% 내린 것을 비롯, 기업은행 -2.17%, 신한지주 -1.07% 등으로 조정을 받았다. 국민은행과 외환은행은 장종료 전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각각 0.31%와 0.82% 상승 마감했고 우리금융은 보합세였다.
제약주들은 타미플루의 수혜를 크게 받지 못할 것이라는 증권사들의 지적에 약세로 돌아섰다. 한미약품은 2.55% 하락했고 유한양행 -1.41%, 삼일제약 -1.68%, 종근당 -0.39%, LG생명과학 -1.45%의 하락률을 보였다.
현대건설은 해외 신규수주를 재료로 5.80%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아남전자는 3.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한데 힘입어 상한가를 나타냈다.
동국제강은 3.4분기 부진한 실적 탓에 3.86% 하락하며 이틀째 약세였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9개 등 403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없이 340개였다.
정규시장의 거래량은 3억3천132만주, 거래대금은 3조3천132억원으로 전날과 비슷했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연구위원은 "10월 이후 증시를 짓눌렀던 악재들이 해소되고 외국인이 매수에 가담함에 따라 상승추세로 전환된 분위기"라고 전제하고 "잠시숨고르기를 한후 전고점 돌파 시도가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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