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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 당분간 소외 가능성"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이익모멘텀에 힘입어 가파르게 상승하던 코스닥시장이 기관 매도와 외국인 대형주 쏠림 현상 때문에 이달 들어 오름세가 주춤하고 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닥지수는 2.21포인트(0.42%) 상승하는데 그쳐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2.97%)을 크게 밑돌았다. 이는 지난 10월 한달 동안 코스닥지수가 6.84% 상승하며 코스피 수익률(0.54%)을 압도하던 것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최근 코스닥시장이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주춤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투자자들이 매도세로 돌아선 데다가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외국인들의 눈이 다시 대형주로 쏠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반기 실적 모멘텀만 놓고 보면 여전히 중소형주가 대형주에 비해 양호한 상황이지만, 아직은 실적 보다 유동성이 증시를 움직이고 있다는 점에서 코스닥시장이 불리한 입장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달 코스닥시장에서 1,668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던 기관은 이달 들어 단기 차익실현에 나서며 단 5거래일만에 1,31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또 미국 양적완화 정책 결정을 앞두고 관망하던 외국인들도 양적완화 규모가 확정된 후 코스닥 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빠르게 매수세를 확대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대체로 당분간은 코스닥시장이 쉬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윤소정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 발표 후 외국인 자금이 유가증권시장으로 빠르게 쏠리고 있다”며 “당분간 코스닥시장의 소외가 불가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준 한맥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관심은 대형주에 몰려 있고 투신권은 단기수익률 관리 차원에서 중소형주를 팔고 있어 코스닥이 코스피를 따라가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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