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어려움을 딛고 안내견과 함께 노력해 영어선생님이 된 여교사의 이야기가 어린이 동화책으로 나왔다.
삼성에버랜드는 인왕중학교 영어선생님 김경민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초등 3~4학년 용 동화책 ‘경민이의 아주특별한 친구’가 발간됐다고 14일 밝혔다.
경민이의 아주 특별한 친구는 시각장애인인 김 씨가 안내견인 ‘미담’의 도움을 받아 꿈을 이뤄가는 내용이다. 동화의 주인공인 김 씨는 선천성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난 후 생후 한달 째부터 총 26번의 수술을 받았지만 13살 때 완전히 실명했다. 김 씨는 고등학교까지 맹학교를 다닌 후 숙명여대에 진학해 안내견 미담을 만났다. 김 씨는 숙명여대를 7학기만에 수석조기 졸업하고 서울시 영어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했다.
김씨의 안내견 미담은 에버랜드가 운영하는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가 지난 2007년 분양했으며 지금까지 김 씨를 돕고 있다. 삼성화재안내견학교는 이 책의 저작권료 수익을 이야기 주인공인 김 씨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한편 삼성은 지난 1993년 안내견 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총 150여마리의 안내견을 무상으로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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