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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협상 사실상 타결

박종섭사장 등 귀국…오늘 마이크론 입장 밝힐듯 >>관련기사 하이닉스반도체 매각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 이덕훈 한빛은행장과 박종섭 하이닉스 사장은 지난 19일부터 이틀 동안 미국 현지에서 마이크론테크놀로지측과 최종 담판을 벌여 남은 쟁점에 대해 합의하고 21일 오후 귀국했다. 마이크론측은 22일 이번 협상에 대한 의견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도 오는 24일 하이닉스ㆍ마이크론 협상의 중간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번주 중 하이닉스 채권단은 전체회의를 열어 마이크론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하이닉스 구조조정특별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21일 "이번 협상에서 신규지원 자금에 대한 담보문제와 공장매각 대금으로 받을 마이크론사의 주가수준 등 나머지 쟁점에 대해 합의했다"며 "이른 시일 내에 전체 채권단 동의를 거쳐 MOU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협상에서 하이닉스 채권단과 마이크론은 공장매각 대금으로 받을 마이크론 주가를 현재 시세(29.5달러)보다 1~3달러 정도 높게 매기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장은 "마이크론이 하이닉스에 지급하는 자사주의 가격에 대해 하한선을 정해 그 이하로 떨어지더라도 하한선을 기준으로 매각대금을 정산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또 양측은 미국 마이크론 본사의 보증이 없어도 채권은행단이 가칭 마이크론코리아에 15억달러를 신규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론 협상은 곧 MOU를 체결하는 데 이어 마이크론측의 정밀실사와 사후손실보상(indemnity), 하이닉스 주주총회 승인, 3개월여 후 본계약 등의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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