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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리·국제환율·국내환율(국제금융)
입력1997-07-14 00:00:00
수정
1997.07.14 00:00:00
◎국제금리미 장기금리 내려 3년물 6.4∼6.6% 전망/국제환율일 무역흑자 확대영향… 달러약세 파운드강세/국내환율매수매도 팽팽… 주말께 하락 불당 8백90원■국내환율
지난주 국내외환 시장에서 달러화는 주초인 7일 결제 수요로 시중의 달러화보유 물량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약세 분위기에 밀려 지루한 보합세로 출발했다. 이는 당초 예상대로 외수펀드 자금 유입에 따른 물량 공급에 대한 기대감과 6월 무역수지흑자를 기록한데 따른 시장 참가자들의 향후 원화절상에 대한 예상에서 비롯되었다. 그러나 조달본부와 정유사들의 결제 수요가 집중되고 시중의 보유 물량 부족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8백88.50원까지 상승하였다. 여기에다 일부 기업체들의 매도 전략이 시장 참가자들에게 도출되면서 일부 은행들이 매도를 자제함으로써 10일 달러화는 8백89원을 넘어섰다. 일부 은행권 및 기업체들의 매도초과 포지션 유지로 현재 시중 보유 물량은 부족한 상태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달러화 부족분이 사실보다 과다하게 포장되면서 환율을 끌어올린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외수펀드자금 유입이 본격화되는 이번주부터는 시장 분위기가 다시 역전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는 주초에 달러화보유 세력과 매도 세력간의 팽팽한 공방전이 벌어지다가 주중부터는 약보합장세를 나타내며 달러 하락추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된다. 거래는 주로 8백88원을 중심으로 8백87∼8백91원에서 이루어질 전망이다.
■국제환율
국제환시에서 미달러화는 주요 통화에 대해 혼조세를 나타냈다. 영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파운드화는 초강세를 나타내 6년만의 최고치인 2.98마르크를 기록했다. 6월의 미국 실업률이 전월보다 0.2%증가하여 다소 약세를 보이던 달러화는 파운드·마르크 환율 강세와 미국증시의 활황에 힘입어 41개월만의 최고치인 1.7660마르크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그러나 달러화는 일본의 6월중 무역 흑자가 전년에 비해 대폭 확대(1백29%증가)되었다는 보도로 엔화에 대해 약세로 반전되어 1백12엔대로 하락했다. 엔화가 강세를 보인데는 최근 태국 바트화의 변동환율제 이행에 따른 불안이 필리핀 페소화 등 아시아의 다른나라로까지 확산되면서 엔화가 안전통화로 작용한 측면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주에 발표될 미국의 물가관련 경제 지수(Retail Sales, CPI)가 향후 미국 금리의 방향을 제시하면서 주요 변수로 작용하겠으나 일본의 무역 흑자가 계속 확대되는 추세에 있어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파운드는 강세를, 마르크는 약세를 보이겠으나 이번주에는 그동안의 변동에 대한 조정도 있을 것으로 예상돼 달러화는 1백11∼1백14엔, 1.73∼1.78마르크 범위에서 거래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금리
지난주 미국 장기금리는 전주 예상보다 낮게 발표되었던 고용관련지수의 영향으로 인하여 장기금리의 하락세가 지속되었다. 특별한 경제지표의 발표와 뉴스가 없는 가운데 주초 앨런 그린스펀미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이 현재 미국경제의 생산성 증가속도가 임금상승 속도를 상회하고 있으며 향후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실업률을 감소시킬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발표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장기금리는 전주에 이어 하락세로 출발하였다. 주중 약 80억달러에 이르는 신규 정부채가 공급되었으나 미국 채권시장에 대한 투자가들의 낙관적인 전망 및 외국정부의 지속적인 매수세로 인하여 채권가격은 계속 강세를 유지하였으며 또 98년중 미국 재정수지의 흑자전환 가능성으로 인하여 신규 정부채 물량공급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 대두되면서 장기금리는 2월 이후 최저수준인 6.56%까지 하락했다.
이번주에는 화요일과 수요일에 내구재 판매량과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나 현재의 시장기조를 반전시킬 만큼 강세인 것으로는 예상되지 않고 있어 장기금리의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30년물 장기금리는 6.40∼6.60%에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단기금리도 약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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