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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진 "실제 여친과는 스킨십 즐겨요"

SBS 새 수목드라마 '연인'서 조폭 역… '여의사' 김정은과 로맨스


"무대뽀적인 애정공세 없습니다. 매너 없습니다. 여자에게 못되게 구는 역할이에요" 탤런트 이서진(33)이 SBS 새 수목드라마 '연인'(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에서 조폭 중간 보스 하강재 역을 맡아 다음달 8일부터 안방 극장을 찾는다.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으로 시청률 대박을 터뜨린 김은숙 작가, 신우철 PD 콤비와 '파리의 연인'의 히로인 김정은과 손을 잡았다. '연인'은 전도연, 박신양이 주연을 맡았던 영화 '약속'의 원작 '돌아서서 떠나라'에서 기본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중국 하이난 섬과 우리 나라를 배경으로 촬영 중이다. 이서진은 2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열린 드라마의 제작보고회에서 "여자들이 원하는 이상형으로 보자면 영화에서 공상수(박신양)가 훨씬 더 멋진 인물이다. 강재는 여자들에게 선물 공세를 한다거나 무대뽀적인 애정을 퍼붓는 남자가 아니다"라며 "여자에게는 관심도 없고 가끔은 비열하기도 한 인물이다. 하지만 김정은씨가 맡은 윤미주와 티격태격 다퉈가는 와중에 애정이 싹트게 된다"며 배역에 관해 설명했다. 현재까지 받아 본 대본에는 김정은과 멱살 잡는 장면 외에 전혀 스킨십도 없다는 이서진은 "강재는 여자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할 줄 모르는 나쁜 남자다. 김은숙 작가 작품의 남자 캐릭터 중 가장 나쁜 사람이다"라며 "실제 나 자신도 여자에게 따뜻한 말을 잘 건네는 스타일은 아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여자가 있다면 스킨십을 하는 게 좋은 것 아닌가"라며 배역과 실제 성격을 비교했다. 이서진은 조직폭력배와 성형외과 여의사의 사랑을 다룬 작품의 줄거리 때문에 조폭이 미화될 거라는 우려는 거둬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절대로 건달을 미화하거나 하지는 않을 겁니다. 다만 거칠고 험난한 인생을 겪은 한 남자가 한 여자를 만나며 새로운 사람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한편 이 날 제작보고회에는 주연 배우인 정찬과 김규리가 불참해 취재진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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