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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지역 신성장패러다임 모색 인천지역 세미나] 지역혁신체제 구축방안
입력2003-06-12 00:00:00
수정
2003.06.12 00:00:00
한영일 기자
박삼옥(서울대 교수)
지식 정보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지식창출과 기술혁신이다. 그런 점에서 지역은 사회, 문화, 경제적 특성과 관련 세계화 과정에서 의미가 중요해졌다. 이는 세계화의 아이러니라고 할 수 있지만 세계화와 지방화가 동전의 양면과 같음을 의미한다.
지식 정보화사회에서 지역은 경제 주체들이 집적해 상호협력과 네트워크를 통한 공동학습의 장으로 새로운 지식창출과 지식의 확산 및 기술혁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식정보사회에서는 지역의 사회적 관습, 제도, 문화 등이 공동학습과 지식창출을 촉진, 지역혁신체계를 형성하고 국제적 혁신네트워크가 발달한 지역이 경쟁력을 높이고 발전할 수 있다. 이제 인천의 기업경쟁력역량강화와 인천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혁신체계의 구축이 중요한 과제이다.
인천에서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중점 육성산업은 자동차, 영상-미디어, 유통-물류, 정밀기기, 전자-정보통신, 환경산업 등이다. 이들 산업은 현재 기술혁신을 위한 혁신네트워크가 잘 발달되지 않았으며 지역에서 공동학습이 활성화되지 못한 실정이다.
앞으로 인천의 지역혁신체계를 강화하고 기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중점육성산업의 군집화, 지역내 산-학-연-관의 혁신네트워크 구축, 지역산업에 적합한 제도의 구축을 위한 사회적 자본의 축적, 신 산업창출과 벤처 기업육성을 위한 벤처 생태환경의 조성, 국지적ㆍ세계적 기업간 네트워크의 강화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지방정부의 조직정비와 제도적 지원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인천이 동북아 중심지역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지역경제발전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지역 내 공동학습을 촉진하기 위한 학습도시 또는 학습지역의 조성을 통하여 지역혁신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의 정비가 이뤄져야 한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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