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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證 5대 변수 분석] 내달 주가 하락보다 상승에 무게

다음달부터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여 지수하락에 대한 위험보다는 상승 가능성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증권은 25일 ▲지정학적 불확실성 ▲반도체 가격 하락 ▲신정부의 정책 ▲수급 개선 ▲달러화 가치 등 5대 변수를 종합 분석한 결과, 지수 600선 이하는 과매도된 상태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러나 과매도 상태가 해소되면 시장은 펀더멘털에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높아 중장기적 상승을 논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지정학적 리스크의 경우 전쟁수행과 포기에 대한 부시 행정부의 결정이 임박했으며 만일 전쟁을 하게 된다면 조기 승전과 전쟁 장기화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개전 초반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분석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정학적인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유가 하락과 선진국 설비투자 심리 자극, 국내 안전자산 선호 현상 완화 등에 기여할 것”이며 “이는 시장 반등을 위한 모멘텀으로서 가치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또 256메가 DDR D램 현물가격의 3달러선 붕괴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또 유가는 배럴 당 40달러 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의 가격대에서 판단할 때 상승 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미 지정학적인 리스크를 상당 부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신정부 출범과 함께 경기 부양정책이 쏟아질 것을 감안하면 주식시장은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신정부는 가계 신용규제 완화를 통한 소비심리 회복에 주력할 것으로 보이며 콜 금리 인하와 재정 확대를 통해 본격적인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란 설명이다. 수급문제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실질 고객예탁금은 연초 이후 1조4,000억원이 증가했으며 특히 지수 600선이 붕괴된 이후 1조원이 유입된 것을 감안하면 600선 이하는 과매도된 상태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완화될 경우 최대 3조~4조원의 개인자금이 추가적으로 시장에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화 약세 역시 지속되기 어려워 지수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달러화 가치는 지난해 고점보다 17% 절하된 상태로 고평가 국면이 해소돼 추가적인 하락은 무리라는 분석이다. 오현석 애널리스트는 “달러화 가치의 하락세는 세계 경제에 대한 불안과 미 주식시장의 하락세로 이어졌다”며 “그러나 달러화 가치의 하락세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수출기업의 채산성 개선과 미 주식시장의 상승 등이 국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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