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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車, 지원·연구부문 통합 박차
입력2001-06-13 00:00:00
수정
2001.06.13 00:00:00
비용절감·경영효율화로 시너지효과 높여현대차와 기아차가 영업부문을 제외한 지원ㆍ연구 등 전부문 통합을 가속화하고 있다.
13일 현대차 그룹은 현대와 기아차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 영업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의 통합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원 및 연구부문을 합치는 것은 비용절감과 함께 일사분란한 의사결정체제를 갖춰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영업부문은 통합이후 다소 느슨해진 영업 효율성을 높이고 동시에 GM등 외국업체의 본격 진입에 대비하기 위해 경쟁체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ㆍ기아차는 연구개발 인력ㆍ조직을 현대차 남양연구소로 통합한데 이어 현재 진행중인 플랫폼(차대)공유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사는 현재 EF쏘나타와 옵티마의 플랫폼과 2.5톤 트럭을 비롯한 상용차의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으며 대형차 플랫폼 공유작업도 빠르게 진행시킬 계획이다.
양사 합쳐 현재 20여개인 플랫폼을 2002년까지 10개, 2004년까지 7개로 줄인다는 목표다. 플랫폼을 공유하게 되면 플랫폼당 600억~1,50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핵심파트인 구매부문을 하나로 통합했다. 두 회사에 나눠져 있던 자재관리 및 구매기능을 구매총괄본부로 모두 흡수한 것.
이와 함께 구매총괄본부내에 부본부장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 새로운 체제를 갖췄다. 그러나 영업부문은 오히려 경쟁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말 양재동 사옥으로 들어가면서 동거에 들어갔던 두 회사 국내영업조직이 7월부터 강남과 강북에서 딴 살림을 차린다. 현대는 중구 신동아 화재빌딩으로, 기아는 압구정동 빙그레 사옥으로 옮긴다.
분리배경은 동거이후 영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오히려 경쟁체제가 낫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증권업계의 한 자동차업종 애널리스트는 "최근 현대ㆍ기아차의 움직임은 영업조직은 당분간 경쟁체제로 유지하더라도 결국은 브랜드만 남기고 모두 합치는 방향으로 가기 위한 과정으로 보인다"이라고 말했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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