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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이 국내 전선업체로는 처음으로 글로벌 엔지니어링 업체에 우선 공급자 계약을 체결하는 기염을 토했다.
LS전선은 노르웨이 엔지니어링 업체인 아커 솔루션(Aker Solutions)과 해양용 케이블에 대한 우선 공급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국내 전선 업체가 글로벌 엔지니어링 업체와 우선 공급자 계약을 맺은 첫 사례로, 향후 7년간 1억 달러 이상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 1841년 설립된 아커 솔루션은 30여개 국가에서 석유, 가스 플랜트 엔지니어링 사업을 수행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LS전선과의 계약 내용에는 해양 플랜트 구조물과 탐사, 시추 장비 등에 사용되는 전원공급 케이블과 제어 케이블 등 500여종의 케이블 표준 단가가 포함돼 있다. 김종원 LS전선 통신/산업전선 해외영업부문장(이사)은 "경쟁사 대비 납기를 줄이기 위해 노르웨이 현지에 제품 창고를 운영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으며, 이런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이번 공급자 선정에 주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LS전선은 지난 2009년 강원도 동해시에 약 1,800억원을 투자해 최신 생산시설을 갖추고 체계적인 품질 관리 시스템을 도입, 세계 최고 수준의 해저 및 해양용 케이블을 생산하고 있다. 해양용 케이블은 물과 진흙, 오일, 자외선 등의 특수한 환경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또 해양 플랜트라는 고립된 설비에 사용되기 때문에 화재시 열에 견디는 특성도 중요하다. LS전선 제품은 최고 1000℃까지 견딜 수 있어 비상 전원과 화재경보기, 유독가스 환기장치, 스프링클러 등에 설치되어 화재 시에도 3시간 이상 전원과 신호를 공급할 수 있다. 전세계 해양용 케이블 시장 규모는 연간 기준으로 국내 2,000억원을 포함해 약 1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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