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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 가입자 안늘어 '고민'

단말기 100만대 판매불구 69만명 그쳐 3명중 1명 해지한 꼴<br>"유료서비스 부담등 영향…적자 상당기간 지속"


TU, 가입자 안늘어 '고민' 단말기 100만대 판매불구 69만명 그쳐 3명중 1명 해지한 꼴"유료서비스 부담등 영향…적자 상당기간 지속" 황정원 기자 garden@sed.co.kr 위성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업체인 TU미디어가 가입자가 좀처럼 늘지 않아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위성 DMB폰의 누적판매량은 100만대를 돌파했지만 TU미디어 가입자는 69만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상당수 SK텔레콤 대리점이 위성DMB폰 구매자에게 2개월간의 위성 DMB 의무 가입을 요구하는 것을 감안할 때 3명 중 1명은 TU미디어에 가입했다가 해지한 셈이다.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올해 가입자 목표치 120만명을 달성하기란 불가능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결국 TU미디어의 적자 기조가 상당기간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현재 TU미디어는 가입자가 250만명을 넘어서야 손익분기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TU미디어는 이르면 2008년 상반기께 가입자가 2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5월 처음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만큼 최소한 3년간은 적자가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TU미디어의 고전은 ▦모기업인 SKT를 제외한 이통업계의 외면 ▦가격 부담 ▦콘텐츠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 주말 현재 위성DMB폰 누적판매량은 ▦SKT 91만1,000대 ▦KTF 5만5,000대 ▦LGT 3만3,000대로 90%이상이 SKT를 통해 판매됐다. SKT가 TU미디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반면 KTF와 LGT는 TU미디어를 냉대하고 있다. KTF와 LGT 대리점은 위성DMB폰보다는 지상파 DMB폰 판매에 주력한다. 이동통신시장에서 KTF와 LGT의 점유율이 50%에 육박하는 만큼 SKT의 지원만으로는 위성DMB 가입자를 늘리는데 한계가 있다. 특히 위성DMB의 경우 가입비 2만원에 월 1만3,000원의 수신료를 부담해야 한다. 이는 무료인 지상파DMB와 비교해 보면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다. 또한 지상파 TV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없다는 것도 약점이다. 메이저리그 생중계 등 스포츠 관련 콘텐츠 등을 많이 갖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이에 따라 위성 DMB와 함께 지상파DMB를 시청할 수 있는 듀얼DMB폰을 공급하는 게 가입자를 조금이라도 늘릴 수 있는 해법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모기업인 SKT는 지상파DMB보다 경쟁력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듀얼DMB폰 공급을 꺼리고 있다. 입력시간 : 2006/07/2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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