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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전자정보통신산업대전'이 7일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국내외 800여개 기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한국전자전(KES)ㆍ국제반도체대전(i-SEDEX)ㆍ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IMID) 등 3대 전시회를 한자리에 묶은 대규모 전시회다.
오는 10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해외 바이어 3,000여명을 포함해 총 6만여명의 업계 관계자 및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국내 전자업계를 대표하는 최고경영자(CEO)들이 총출동해 전자산업의 미래와 향후 전략을 소개했다.
권오현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장(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최근 격화되는 특허전쟁에 주목해 특허경쟁력 확보와 대응전략 마련에 만전을 기하고 세계 각국에서 강화되는 환경규제 및 기술무역장벽에도 철저하게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권 회장은 이어 "산업 간 경계가 없어지면서 자동차ㆍ의류ㆍ에너지 등의 분야와 정보기술(IT)이 결합된 새로운 융합산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새로운 도전과 성장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동수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내년 투자계획과 관련ㅡ "수급 문제가 가장 큰 변수"라며 "화재가 났던 SK하이닉스의 중국 우시 공장이 언제쯤 정상화될지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또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은 "중국 우시 공장 복구를 11월 중 완료할 예정"이라며 "일단 안전을 최우선으로 놓고 복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남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회장(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이번 전시회를 둘러보니 지난해보다 많은 기술 발전이 있었는데 특히 고해상도와 대화면 등 디스플레이 분야의 기술 발전이 가장 두드러져 보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날 전시장에 프리미엄 TV 등 첨단 제품을 대거 전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놀라움의 여정'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전시장에 85인치 초고해상도(UHD) TV와 55인치 커브드(곡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 최신 제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LG전자는 '세계 최초부터 세계 최고까지'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올레드TV, UHD TV, G2, G패드, 정수기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전략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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