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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안하는 의류브랜드 잇따라 부활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최고 90%까지 이르던 주요 백화점 입점 의류업체의 세일참가율이 올들어 40%까지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환난으로 매출이 부진하던 지난해에는 국내 브랜드는 물론 버버리, 오일릴리, 발리, 베르수스, 미소니, 리포터, 프랑체스코스말토 등 해외 노세일 브랜드까지 대거 세일에 참가했으나 올들어 경기회복 속도가 빨라지면서 이들이 기존 정책으로 회귀, 세일 참가가 저조한 상황이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올해 의류업체 세일 참가율은 평균 62%로 지난해의 68%에 비해 낮아졌다. 특히 지난해 세일 참가율은 여성의류가 51.1%, 남성의류가 83.5%였으나 올해는 여성이 42.1%, 남성이 77.5%로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현대백화점 본점도 지난해 4월 88.2%였던 의류업체 세일참가율이 올 4월에는 74%로 14.2%나 감소했고 20~30대 직장 여성들을 겨냥한 캐릭터 캐주얼 여성의류도 세일참가율이 지난해 7월 91.7%에서 1년새 81.3%로 떨어졌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 패션관 역시 의류제품 세일 참가율이 지난해 65%에서 올해 52%로 감소했다. 이는 경기호전으로 세일에 참여할 필요성이 낮아진데다 타임, 오브제, 텔레그라프, 데코 등 고품질을 내세워 공식적인 세일행사를 하지 않는 노세일 여성의류 브랜드수가 급속히 늘고 있기 때문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실제로 타임 등 일부 브랜드는 원단이나 디자인을 일반 제품과 다소 차이를 두고 10~20% 더 비싸게 값을 매기는 고품격 「블랙라벨」제품까지 선보여 기존 세일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강조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회복에 힘입어 노세일 브랜드 제품들이 속속 부활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의류업계는 활황 분위기로 인해 고급원단 물량이 부족하다는 소문까지 나돌정도』라고 전했다. 이효영기자H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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