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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업계, 남성 시장 적극 공략

화장품 업계, 남성 시장 적극 공략 "남성 화장품 시장을 주목하라"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평양, 나드리 등 화장품 업체들이 신규브랜드 출시와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시킨 신제품을 새로 선보이는 등 남성화장품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남성화장품 시장은 연간 2,000억원 규모로 98년 1,186억, 99년 1,7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꾸준한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남성 화장품의 주류를 이루고 있던 면도용 제품의 소비는 상대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반면 로숀, 스킨, 팩,향수 등에 대한 소비는 늘고 있어 남성소비자의 욕구가 점점 다양화되고 있음을 알수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남성의 미용성형수술이 증가하는 등 남성들의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 또 이미 포화상태인 여성 화장품 시장에 비해 제품개발의 여지가 많아 성장가능성이 높은 것도 각 업체들이 남성 화장품을 주목하고 있는 이유다. ㈜태평양은 최근 남성 화장품 브랜드 '미래파'의 업그레이드 제품을 새로 내놓았다. 이 제품은 '우주여행'의 모티브를 담은 새로운 용기와 부드러운 잔향에 에센스 효능을 강화했다. 또 환경공해, 흡연, 과음 등으로 인해 거칠어지기 쉬운 남성 피부를 보호해 건강하고 활력있는 피부로 만들어 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나드리 화장품은 이달 들어 20대와 30대 초반의 젊은 남성을 겨냥한 '딘클라우'를 새로 출시했다. 이 브랜드는 지유, 계피, 생강 등 한방 식물 복합체를 넣어 수렴효과가 우수하며 과다 피지 분비를 억제해 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또 내년 초 에센스와 로션을 결합한 신제품을 새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드리 화장품의 임영주 마케팅 실장은 "현재 남성 화장품 시장은 로숀, 스킨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최근 남성소비자의 욕구가 다양해지고 특히 월드컵이 열리는 2002년을 기점으로 스포츠, 레저와 관련한 남성 화장품 시장이 급부상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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