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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한미銀, 중앙銀 인수

한인은행 두번째 통합미국 최대 한인은행인 한미은행이 같은 한인은행인 중앙은행을 인수한다. 육증훈 한미은행장은 9일 로스앤젤레스 소재 한미은행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은행 지주회사인 한미 파이낸셜 코퍼레이션이 중앙은행(행장 김선홍)을 인수하기로 합의의향서를 교환했다고 발표했다. 순수 동포자본으로 설립된 한인은행간 통합은 지난 98년 10월 한미은행이 글로벌은행을 인수한 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한미파이낸셜은 중앙은행 인수를 위해 이 은행 장부가격의 2.3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인수일 기준으로 지불하게 된다. 중앙은행은 지난 3월31일 현재 자본금 규모에 비춰봤을 때 인수가격은 1억300만달러가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합병은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한미지주회사 실사후 양측이 최종 합의서를 교환해야 한다. 또 미 은행감독기관의 승인을 거친 후 필요한 경우 주주들의 승인도 받아야 한다고 중앙은행측은 밝혔다. 이번 합병절차는 오는 4.4분기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은행명칭은 `한미은행'을 그대로 사용하게 된다. 지난 82년 12월 창립된 한미은행은 작년 현재 자산 10억3천여만달러로 한인은행중 자산규모가 가장 크며 86년 3월 출범한 중앙은행은 자산 4억5천여만달러로 4위를기록하고 있다. 두 은행 모두 L.A.에 본점을 두고 있다. L.A.에는 두 은행 외에 한인은행으로서 퍼시픽유니온뱅크(가주외은 전신),나라,윌셔,새한,가주조흥이 영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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