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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5000만달러 중기펀드 조성

FTA 계기 창업 중기 지원<br>양국 KORUS 펀드 합의

지난 3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계기로 상대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양국의 창업 중소기업을 위해 최대 5,000만달러 규모의 투자펀드(가칭 KORUS펀드)가 조성된다.

송종호 중소기업청장은 4월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캐런 밀스 미국 중소기업청장과 양자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원정책에 합의했다. 한국벤처투자(KVIC) 등 국내 공공투자기관이나 민간 벤처캐피털(VC)이 출자하는 KORUS펀드는 투자재원의 절반을 미국 진출 국내 중소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나머지 50%는 미 SBIC(Small Business Investment Company)가 추천하는 미국 기업에 투자한다.

아울러 양국은 매년 정부 관계자뿐 아니라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한미 FTA 진출 지원을 위한 '중소기업 포럼'을 번갈아 개최하기로 했다. 송 청장은 "KORUS펀드가 결성되면 국내 창업기업이 실리콘밸리 등 미국에 진출할 경우 투자자금 조달이 용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의 벤처캐피털도 최초로 미국 SBIC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됨으로써 선진 투자기법을 배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미 FTA 이후 활짝 열린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방미 중인 송 청장과 중소기업인들을 동행 취재하고 있는 서울경제신문은 효과적인 미국 시장 진출과 FTA 활용 극대화를 위해 '중소기업, FTA로 도약하라' 기획시리즈를 3회에 걸쳐 내보낸다. 이 시리즈는 현지 취재를 통해 미국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활약상과 더불어 바람직한 중소기업 FTA 전략 등을 소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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