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들의 올해 대졸 초임 연봉이 지난해보다 평균 5.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채용포털 인크루트가 상장기업 80곳(대기업 48개, 중견ㆍ중소기업 32개사)을 선정해 대졸 초임 연봉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올해 입사자 평균 연봉은 2,90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조사 대상 기업의 지난해 평균 대졸 초임 연봉인 2,766만원에 비해 평균 5.1% 오른 수치다. 회사 규모별로는 상시근로자 1,000명 이상의 대기업(3.9%)보다는 중견ㆍ중소기업의 연봉 인상률(7.1%)이 3.2%포인트 더 높았다. 대졸 초임 인상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금융업(3,240만원)으로 10.6%였으며 건설(8.4%), 석유화학(5.9%), 기타 제조업(4.7%), 제약(4.6%) 등이 그 뒤를 이었고 유통업(0.5%)이 조사 대상 업종 중 가장 낮았다. 또 조선ㆍ중공업ㆍ기계 및 철강업은 3.5%, 자동차는 3.3% 각각 올랐다. 인크루트의 한 관계자는 “대기업 연봉이 다른 기업보다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들어 중견ㆍ중소기업들이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연봉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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