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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누이 파리서 알코올중독 치료"
입력2004-09-17 07:52:42
수정
2004.09.17 07:52:42
도쿄신문 보도…"일부 정보 북한 권부 지형 불투명성 더해"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누이동생인 김경희(金敬姬) 노동당 경공업부장이 최근 알코올 의존증과 정신질환 때문에 프랑스 파리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도쿄신문이 북한사정에 밝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소식통은 김경희가 파리로 간 시점은 명확하지 않지만 올 여름께라는 정보가 있다면서 치료 후 이달초 귀국했다고 전했다. 지금도 병상에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김경희는 남편인 장성택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과 함께 김 위원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김 위원장이 "김경희는 나와 똑같이 대우해달라"고 지시했을 정도이며 김 위원장과 독대가능한 몇명 중 한명이라고 한다.
신문은 최근 김 위원장의 부인 고영희의 사망과 김경희의 남편 장성택의 근신처벌 등 '김정일 일가'를 둘러싼 각종 정보들이 북한 권부의 지형에 불투명성을 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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