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코씨앤아이의 바이오디젤 생산이 예상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바이오디젤 생산을 위한 투자비용도 크게 늘어난다. 13일 카프코씨앤아이는 정정공시를 통해 “바이오디젤 생산 관련 투자기간이 지난해 12월6일~올해 5월30일까지로 예정돼 있었으나 이를 내년 7월30일까지로 연장할 것”이라며 “투자금액도 기존 50억원에서 165억원으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투자기간이 늘어나면서 바이오디젤 생산 일정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 회사 관계자는 “당초 올 4~5월에 바이오디젤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관련 사업을 시작했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내년으로 넘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투자액도 당초 예상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부담이 커졌다. 회사 측은 “공장부지 변경에 따른 토목공사 비용 반영, 정부의 바이오디젤 정책 변화로 저장탱크 용량 추가 등의 비용 증가, 최근 화학플랜트 활황에 따른 플랜트 자재비용 및 인건비 상승 등으로 예상보다 투자금액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카프코씨앤아이 주가는 이날 공시가 악재로 작용해 10.26%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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