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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길 한나라당 의원 소환조사

서울지검 특수2부(채동욱 부장검사)는 28일 대우건설의 트럼프월드 시행업체인 하이테크하우징으로부터 불법 자금을 수수한 의혹과 관련 김원길 한나라당 의원을 소환해 조사중 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김 의원을 설 연휴 전에 출국금지 조치했으며, 오늘은 일단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 의원이 2002년 정치권 주변인물인 박모 하이테크하우징 회장으로부터 영수증 처리를 하지 않은 거액의 불법 자금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이번주중으로 대우건설 자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국회의원 1명을 추가로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검찰은 부산 동성여객측으로부터 각각 3억원과 1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안상영(구속) 부산시장과 도종이 한나라당 의원도 조만간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한편 검찰은 정대철(구속) 열린우리당 의원이 하이테크하우징으로부터 경선 및 대선자금 2억원을 받은 혐의를 추가, 모두 9억5,000만원의 불법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이날 구속기소했다.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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