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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몬스, 하반기 트렌드는 '에코 프레스티지'

신상품 품평회

일회용·조립식 가구 대신 천연소재 명품 디자인으로 구성

원스톱 배송·전문매장 확대 등 이케아 진출 대비 서비스 강화

김경수(오른쪽 첫번째) 에몬스 회장이 25일 인천 남동공단 본사에서 열린 '2014 F/W 가구 트렌드 컬렉션 및 품평회'에서 고객평가단에게 에몬스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에몬스

"올 하반기에도 가구 트렌드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명품 디자인으로 오래도록 소유하고 싶은 가치를 지닌 에코 프레스티지가 될 것입니다."

김경수 에몬스 회장은 25일 인천 남동공단 본사에서 열린 '2014 F/W 가구 트렌드 컬렉션'에서 "에몬스의 에코 프레스티지는 쉽게 사고 버리는 제품이 아닌 오래도록 소유하며 사용하고 싶은 가치를 지닌 제품"이라며 "혼수·입주·이사 등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가구를 구매하는 한국인에게 일회용·조립식 가구보다는 누구에게나 보여주고 싶은 명품 가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품평회에서는 에몬스가 창립 이래 35년간 고수해온 직접 제조 원칙을 바탕으로 한 60여점의 신제품이 소개됐다. 이날 하루에만 300여명의 대리점주와 영업 담당자, 주부평가단이 본사 전시장을 찾아 신제품을 평가하고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약 20~30여점의 제품을 골라냈다. 에몬스는 올해로 19년째 품평회를 통해 고객들과 접점에 있는 대리점주들의 신랄한 평가와 비판을 듣고 신제품을 결정하고 있다. 김 회장은 "대리점주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시장의 니즈를 파악한 덕분에 에몬스는 소비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가정용 가구 부문에서만 30%에 달하는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날 선보인 제품들은 '에코 프레스티지' 컨셉트에 걸맞게 원목·대리석·가죽 등 천연소재를 주로 사용했고, 샌드 그레이, 웜 그레이, 머드 브라운, 모카 브라운 등 중간 톤의 세련된 색상을 주로 사용해 우아함을 더했다. 제품 기능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이번 시즌에는 160도까지 누울 수 있는 프리미엄 전동 리클라이너(Recliner) 소파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각도 조절이 가능한 헤드레스트(Headrest) 소파 등에 새로운 기능을 더해 호평을 얻었다. 특히 에몬스 소파는 최고급 천연 소가죽 면피를 사용했으며, 내부에 천연 라텍스, 메모리 폼, 텐셀 솜 등 친환경 소재를 적용해 착석감을 향상시켰다.

매트리스 기능도 한층 강화했다. 세균을 차단하는 99.9% 항균원단을 사용하고, 헬스마스터 필터(항균 필터)를 넣었다. 또 탑퍼(Topper) 시스템을 적용, 분리세탁이 가능해졌고 화재시 불에 타지 않는 난연 원단을 적용한 제품도 대리점주들의 눈길을 끌었다. 에몬스 관계자는 "고온다습해지는 국내 기후 변화를 반영해 매트리스의 향균, 제습 기능을 강화했다"며 "침실에는 매트리스뿐만 아니라 탈취, UV살균 기능으로 365일 쾌적하게 의류를 보관할 수 있는 '스타일존'을 도입해 기후 변화에 따른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반영했다"고 소개했다.



글로벌 가구 공룡 이케아의 연말 진출을 앞두고 서비스 수준도 높인다. '배송일 약속제(2일)', '안심콜(하루전 방문기사 연락)', '해피콜' 등 배송에서 설치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를 구축하고 고객 만족 경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매장 정비를 통해 체험형 공간을 늘리고 인테리어 제안, 공간 설계 등 전문 인테리어 상담이 가능한 '전문 매장'도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공식 웹사이트(www.emons.co.kr)도 리뉴얼 오픈했다. SNS(페이스북·블로그·유튜브)를 연계하는 '소셜 허브'기능을 추가했으며 고객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더했다. 또 에몬스 스타일 블로그(www.emonsstyle.co.kr)를 통해 평형대별 고객 사용후기, 디자이너의 제품 안내, 프로모션 등 각종 정보를 소개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이케아의 국내 진출에 소비시장까지 위축돼 시장 여건은 여전히 어렵다"며 "하지만 에몬스는 주거문화를 리드하는 디자인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엄격한 품질관리와 마케팅 역량을 통해 가구 업계 트렌드를 이끄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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