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외환시장 공황국면/1불 1,012원까지… 거래중단

◎금리도 수직상승/CP 17.7% 사채 13.6%/증시 어제 외국인 7백억 순매도외환시장이 연2일째 거래가 중단되면서 공황상태에 빠져들었다. 외환시장 기능 마비, 자금시장의 사실상 거래 중단, 맥없이 무너지는 증시 등 금융시스템이 붕괴직전에 놓여 있다. 18일 외환시장은 개장 직후 상승제한선인 달러당 1천12원80전에 사자는 주문만 나온 채 팔자물량이 자취를 감춰 거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다가 단 한차례 거래가 성사된 뒤 마감됐다. 이에 따라 19일 고시되는 기준환율은 18일의 달러당 9백90원60전보다 22원20전이나 높은 1천12원80전으로 결정됐다. 기준환율이 달러당 1천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반은행들은 이날 개장과 동시에 현찰매도율을 1천5원45전에서 1천27원99전으로 재고시했으며 한국은행은 외환시장 기능이 마비됨에 따라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달러를 직접 공급하는 등 비상수단을 동원했다. 장단기 금리도 급등했다. 중기금리인 기업어음(CP) 수익률은 전날보다 0.87%포인트나 치솟은 연17.75%로 지난 95년 2월23일(연17.75%)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25%포인트 오른 연13.65%를 나타냈다. 단기금리인 콜금리도 연15.06%로 0.17%포인트 올랐다. 이날 증시 역시 환율급등과 금융개혁법안 처리 실패 등의 영향으로 냉랭한 분위기였으나 정부의 강도높은 금융시장 안정조치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주가지수는 전일보다 2.32포인트 하락한 4백94.66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지난 17일 1백8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투자가들은 이날 무려 7백21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해 금융개혁법안이 무산된데 따른 실망감을 나타냈다.<손동영 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