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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그룹] 계열사 10여개로 축소
입력1999-01-06 00:00:00
수정
1999.01.06 00:00:00
지난해 사업 매각을 통해 대규모 외자유치에 성공한 한솔그룹(고문 이인희)이 올해도 계속해 구조조정 고삐를 당길 방침이다.6일 재계에 따르면 한솔은 올 상반기 중으로 사업분야 및 계열사 정리 등을 통한 과감한 개혁작업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한솔은 한솔제지 전주공장 매각대금 10억달러가 이달 중으로 입금될 예정이어서 이 자금을 사업 구조조정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인희 고문은 지난 1일 방송된 일본 NHK의 신년특집 프로그램에서 『현재 4개 사업부분에 걸쳐 17개 계열사로 구성되어 있는 사업구조를 두개 핵심 사업으로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한솔은 현재 제지·정보통신·금융·건설 및 레저 등 4개 사업분야가 주력. 이 가운데 금융·건설 및 레저부문은 李고문의 큰아들인 조동혁 한솔흥진 부회장이, 정보통신은 둘째아들 조동만 한솔PCS 부회장, 제지는 셋째 아들인 조동길 한솔제지 부회장이 각각 맡고 있다.
한솔그룹 고위 임원은 『핵심으로 꼽은 두가지는 제지와 정보통신이며 계열사수는 합병 및 매각을 통해 10여개가 될 전망』이라고 말해 구조조정 계획의 밑그림이 그려졌음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 핵심업종에서 제외된 東赫부회장의 관련 계열사 처리결과가 주목된다.
한솔이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계열사 통폐합 방안은 제지생산 원재료를 공급하는 한솔화학·파텍·포렘을 한솔제지에 합병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한솔은 이를위해 지난해 연말 일부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구조조정팀과 홍보팀을 기획조정실에 포함시켜 기획조정실의 기능과 권한을 대폭 강화했는데 구조조정 지휘본부로 위상을 강화, 향후 작업을 신속히 처리해나갈 것으로 분석된다. 【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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