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이용한 이색 화장용품 '여심을 자극하네∼' 속눈썹 고데기부터 립글로스·루즈·비비크림 등 다양 한국아이닷컴 이병욱 기자 wooklee@hankooki.com 기초부터 색조까지 꼼꼼히 화장을 한 여성이 휴대폰을 꺼내든다. 그리고 이 여성은 휴대폰에 달려 있는 립글로즈로 입술을 칠하고, 속눈썹 고데기를 이용해 화장을 마무리한다. 최근 휴대폰을 이용한 화장용품이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작고 깜찍한 디자인이 여심을 자극하고 있으며, 또한 휴대폰에 달 수 있는 미니 제품의 경우 사용기간이 짧아 변질의 우려가 없다는 점도 큰 장점이라고 여성들은 입을 모은다. 미용 소품 전문 업체인 주주에이비씨(www.jujuabc.co.kr)는 별도의 배터리 없이 휴대폰 연결 단자에 꽂기만 하면 곧바로 가열이 돼 사용할 수 있는 신개념의 속눈썹 고데기 '셀컬'(cellcurl)을 출시했다. 9.7g의 초경량으로 휴대가 편리한데다 원적외선과 음이온이 방출돼 모발 보호 효과도 있다. 특히 속눈썹을 올려주는 컬링 효과가 탁월할뿐만 아니라 지속성 역시 뛰어나 많은 여성의 휴대 필수품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휴대폰 고리형 미니 립글로스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부르조아가 지난 2006년 내놓은 모바일 미니 립글로스 '에페 3D'는 1.7㎖ 용량으로 깜찍한 크기에 실용성을 자랑한다. 안나수이 '미니 루즈'(ANNA SUI MINI ROUGE) 또한 핸드폰 고리로 사용하면서 매력적인 입술을 위해 내장돼 있는 거울을 보면서 항상 터치업이 가능하다. 화장품 업계에서 돌풍을 일으킨 비비크림도 휴대폰 고리 버전이 나와 있다. 스킨79의 '휴대폰 고리형 수퍼 플러스 비비크림' 뚜껑에 고리가 있어 휴대폰에 연결이 가능하다. 외출이나 여행 중에도 간편하고 빠른 화장을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회사원 임수현(27·여)씨는 "점심 식사 후 휴대폰에 달린 미니 립글로즈를 덧발라 주고 속눈썹을 한 번 올려주면 출근 때와 같이 새로 단장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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