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위기를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릴 수 있는 기회로 삼아라.” 김반석(사진) LG화학 부회장은 4일 대전 기술연구원에서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베스트 프랙티스 콘테스트’에서 “현재의 경영환경은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까지 나빠지고 있지만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기업에는 경쟁사를 멀찌감치 따돌릴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LG화학이 지난 1년간 벌인 경영혁신활동을 총결산하는 자리로 김 부회장은 노트북컴퓨터용 고광택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 수지, 장갑용 코팅 소재 등 22건의 혁신사례에 대해 시상했다. 이 자리에서 김 부회장은 우선 올해 경영성과에 대해 “임직원 모두가 남보다 먼저, 빨리, 자주 고객을 챙기는 ‘스피드경영’을 실천해 사상 최대의 경영성과를 창출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올해에는 목표를 달성하는 성공체험을 쌓아 한계돌파 능력을 높였고 탁월한 성과를 내야만 만족하는 조직으로 변화한 점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격려했다. 그러나 최근 전세계 석유화학 및 부품 소재 산업은 글로벌 실물경제 침체로 인해 생존의 문턱을 넘나들고 있는 게 현실. 김 부회장은 이런 상황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역발상’을 바탕으로 혁신활동을 지속할 경우 경쟁사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최근의 위기를 국내외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리는 기회로 인식하고 스피드경영을 통해 탁월한 성과를 계속 추구한다면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열띤 주제발표에 이어 사원 밴드 및 댄스 동호회 공연 등이 열려 축제 분위기 속에 막을 내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