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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주주 출신 사외이사 첫탄생

대우전자 임재용씨 추천 오는 23일 주총서 선임 소액주주가 대기업 사외이사로 변신한다. 대우전자는 최근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를 열고 '대우전자 소액주주 권리찾기 운동본부' 대표인 임용재(44)씨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13일 밝혔다. 임씨가 23일 정기주총에서 정식 선임되면 최초의 소액주주 운동가가 탄생하게 된다. 임씨는 연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기아자동차를 거쳐 대우자동차 기술연구소에서 팀장을 맡다가 지난해 8월부터 개인사업을 하고 있다. 운동본부는 운영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투표를 거쳐 임씨를 사외이사로 추천했고, 대우는 경영투명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며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대우는 운동본부에 모인 지분이 7만3,000여명으로 전체의 25∼30%에 달해 소액주주들의 영향력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임 씨는 "소액주주들의 결집된 힘이 결실을 본 것"이라며 "잘못된 관행을 고치고 주주의 이익에 반하는 경영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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