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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증권 영업부 정필숙 씨/“입사8년 여직원이 부장급 연봉”
입력1997-05-31 00:00:00
수정
1997.05.31 00:00:00
안의식 기자
◎지난달 43억·이달 51억 약정고 기록/4월부터 성과급 실시 5,000만원 될듯『성과급제가 시행되면서 내월급 값은 내가 해야 한다는 생각에 열심히 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4월부터 성과급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동원증권에 부장급 수준의 연봉(약 5천만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여사원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동원증권 영업부에 근무하는 정필숙씨(29).
정씨는 4월 한달 동안 43억원, 5월에 51억원의 약정고를 기록해 약정액에 따라 성과급이 지급되는 신 급여제도로 금년 연봉이 약 5천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씨의 지난해 연봉은 2천4백만원.
동원증권의 성과급제도는 영업직원이 올린 약정고에 따라 위탁수수료(약정액의 0.5%)를 회사 70%, 영업직원 30%로 나누는 제도. 물론 일반관리비를 제한 금액이 실제 성과급으로 지급된다.
정씨는 『고객이 맡긴 돈을 내돈 같이 생각해 투자종목도 판단하고 추천한다』며 『증시가 호전된 것도 높은 약정고를 올릴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겸손해 한다.
그러나 정씨는 성과급 실시이전에도 매달 30억원 규모의 약정고를 올려 기존 영업직 여사원의 2∼3배의 실적을 올려왔다. 경남 창원출신인 정씨는 지난 89년 증권사에 입사했으며 아직 미혼.<안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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