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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中수출둔화에 코스피 ‘비틀’… 1,870선 후퇴

외국인 24일연속 ‘셀코리아’… 코스닥지수 1.6% 급락

중국의 수출 둔화 여파로 코스피가 8일 1,870선으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54포인트(0.24%) 내린 1,878.68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5.92포인트(0.31%) 오른 1,889.14로 장을 시작했다가 중국의 수출입 지표 발표 직후 1,868.48까지 밀려난 후 낙폭을 다소 만회했다.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8월 수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6.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전월(-8.9%)보다는 감소 폭이 다소 줄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수출입 지표 발표 직후 2.21%까지 급락했다가 오후 3시(중국시간 오후 2시) 현재 강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투자정보팀장은 “미국 금리 인상 여부를 놓고 관망세가 짙게 형성된 가운데 중국 수출 지표가 발표되면서 코스피가 상하이종합지수를 따라 내려갔다가 낙폭을 줄여나갔다”며 “중국 증시가 아직 불안정하긴 하지만 급락세는 어느 정도 진정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역대 두번째로 긴 24일 연속 ‘팔자’ 기록을 이어가며 2,48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209억원어치, 1,75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1,19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하반기 배당 매력이 부각된 통신업이 3.31% 오른 것을 비롯해 운수창고(2.21%), 건설업(2.10%), 섬유의복(1.65%), 전기전자(1.45%), 운송장비(1.23%), 기계(0.88%) 등이 상승세를 탔다. 반면 의약품이 5.68% 급락한 가운데 비금속광물(-2.89%), 유통업(-2.30%), 음식료품(-2.29%), 증권(-1.96%), 화학(-1.89%), 전기가스업(-1.84%), 의료정밀(-1.20%)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대형주 위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면서 시가총액 상위주 다수가 올랐다. SK텔레콤이 4.77% 급등한 가운데 환율 급등 수혜주로 손꼽히는 현대차(2.96%), 현대모비스(1.92%), 기아차(1.41%)가 올랐다. 이 밖에 삼성에스디에스(2.57%), 제일모직(2.48%), 삼성전자(1.80%) 등도 상승했다. 시총 15위권에서는 아모레퍼시픽(-3.92%), NAVER(-2.74%), SK(-2.15%), 한국전력(-1.90%)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58포인트(1.63%) 하락한 638.22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3.28포인트(0.51%) 오른 652.08로 개장했지만 하락 반전하고 나서 낙폭이 점차 확대됐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364억원어치를 내다 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도 56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만 37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넥스시장에서는 56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9억9,000만원가량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2.8원 하락한 1,200.9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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