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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에 다른 작물재배' 호응낮아

희망농가 목표 30%불과정부가 쌀 농사 대신에 콩과 사료작물을 심어 적정이윤을 보상하는 '논의 타 작물 시범사업(전작보상제)'에 농민들의 참여가 낮아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19일 농림부에 따르면 전작보상제에 참여를 희망한 농지가 당초 올해 목표치 5,000㏊(1ha는 3,000평-콩 3,000ha, 사료작물 2,000ha)의 30%선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은 쌀 생산은 줄이고 수입산에 크게 의존하는 콩과 사료작물의 생산은 늘리기 위한 것으로 희망농가를 대상으로 농협이 콩은 kg당 4,000원, 사료작물은 300평당 36만원에 계약재배 하게 된다. 농민들이 전작보상 신청을 꺼리는 것은 전작보상 단가가 낮은데다 콩의 경우 논에서 재배가 쉽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보상액수를 일률적으로 정하다 보니 일부 한계농지를 제외한 일반농지의 경우 선뜻 전작신청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장배 농림부 식량생산국장은 "농민들이 논에 오랫동안 벼를 재배하다 보니 쉽게 다른 작물을 심으려고 하지 않는다"며 "콩의 경우 손길이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농림부는 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 농촌진흥청을 통해 농민들을 대상으로 전국적으로 새해영농설계 교육을 실시하며 전작보상제를 홍보키로 했다. 심재천 농림부 농산과장은 "콩살리기운동연합회와 함께 쌀 대신에 콩을 심을 경우 정성만 들이면 쌀보다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고광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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