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인 프리보드 기업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투자협회가 프리보드 기업(12월 결산법인 61개사) 중 비교 가능한 50개사의 2009 사업연도 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은 총 541억원으로 전년(246억원)에 비해 11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매출액은 1조783억원으로 전년도(9,877억원)에 비해 9.2%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전년도 277억원 순 손실에서 471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로 악화됐던 프리보드 기업의 실적이 회복된데다 수익성도 크게 개선된 것이다. 그러나 업체 간의 실적차이가 커 상위 10개사의 매출이 8,927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83%를 차지했다. 이들 10개사는 삼보이엔씨ㆍ두원중공업ㆍ우신공업ㆍ대신EDIㆍ아이쓰리샵ㆍ동진건설ㆍ네추럴에프앤피ㆍ케이엔디티앤아이ㆍ심플렉스인터넷ㆍ풍국 등이다. 또 분석대상 50개사 가운데 62%인 31개사만이 흑자를 냈다. 부채비율은 178.4%로 2008년에 비해 10.3%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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