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貿協 "환율 안정적 운용" 대정부 건의

무역업계가 최근의 환율 하락으로 수출 경쟁력이 잠식되고 있다며 안정적인 환율 운용 등 긴급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한국무역협회는 15일 이사회를 열어 업계의 노력만으로는 환율 하락에 대처할 수 없다며 정부가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원해줄 것을 호소하는 내용의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했다. 무역업계는 건의문에서 안정적인 환율 운용을 강조하면서, 특히 원화가 엔화보다 더 큰 폭으로 절상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고 촉구했다. 업계는 또 ▦ 선물환 거래 수수료 및 보증금 부담 완화 ▦ 환거래의 공정성ㆍ합리성 제고 ▦외화조달 금리 인하 ▦외환 관련 수수료 인하 등을 제안했다. 무역협회의 한 관계자는 “올들어 급격한 환율 하락과 고유가 지속,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채산성 악화로 수출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며 “특히 원ㆍ달러 환율 하락과 함께 원ㆍ엔 환율이 급락하고 있어 대일 무역역조가 확대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무역협회는 이날 올해 첫 회장단회의를 열어 차기 회장 후보 선출 문제를 논의했으나 후보 단일화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해 오는 20일 다시 회의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차기 회장으로 유력시되고 있지만 일부 기업인들도 계속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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