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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6일 “주식워런트증권(ELW)시장이 보다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KOBA(코바)워런트(조기종료ELW) 개장식’에 참석해 “ELW시장의 불공정거래 발생 가능성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부위원장은 이어 “ELW시장에서 소위 스캘퍼(scalper)라고 지칭되는 일부 투기적 거래자에 의한 시장 혼란, 외가격 위주의 거래 관행, 초보 투자자들의 무분별한 투자 등의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며 “과도한 투기성 보다는 가격, 변동성 등이 보다 합리적으로 형성되고 시장 참여자간 신뢰가 공고히 구축돼 있는 시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첫거래를 시작한 코바ELW는 106개의 상장 종목 중 48개만 거래가 이뤄져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거래대금 역시 87억원에 그쳐 전체 ELW 시장의 이날 거래대금(9,737억원)의 10분의 1에도 못미쳤다. 김경학 한국거래소 상품개발팀장은 “2005년 12월초 일반ELW가 첫 상장했을 때 거래대금이 120억원 정도였지만 당시에는 시장 흥행을 위해 증권사들이 의도적으로 호가를 낸 게 많았다”며 “코바ELW의 경우 개인 매매가 이뤄진 게 대부분으로 파악돼 첫 상장일 치곤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고 말했다. 코바ELW는 조기종료구간을 설정해 원금의 100% 손실 가능성을 차단한 신개념의 ELW 상품이다. @sed.co.k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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