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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2기등 암 진행단계별 '보험금 차등' 상품 나온다
입력2011-05-30 17:38:22
수정
2011.05.30 17:38:22
코리안 리 日업체와 연내개발<br>업계 높은 손해율 개선 기대
암 1기와 2기ㆍ3기 등 암의 진행단계에 따라 보험금을 차등 지급하는 '스테이지(Stage·단계별) 암 보험' 상품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스테이지 암 보험이 출시되면 높은 손해율(보험료 대비 보험금 지급률)로 상품 판매 중단이라는 위기에 몰린 암 보험 시장에 새로운 돌파구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코리안리는 일본의 재보험사인 '토아(동아)리'와 함께 암이 발병할 경우 암 진단 주기에 따라 보험금을 차등 지급하는 '스테이지 암 보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 상품은 암 진행에 따라 진단자금과 입원·수술비용 등 보험금 지급을 차등화해 고액진단금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선진형 상품이다. 또 암 완치 후 다른 암이 발병하더라도 추가로 보장한다. 일반적으로 암 1~2기로 판명되면 보험금이 적고 3기 이상이면 보험금을 더 많이 주도록 운영된다.
코리안리는 이르면 연내에 이 상품의 공동개발을 마치고 금융당국에 판매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현재 대형 생명보험사를 포함한 4~5곳과도 판매 협의 중이다.
코리안리의 한 관계자는 "현재 일본의 토아리와 스테이지 암 보험을 공동개발하고 있다"며 "토아리가 일본 내 보험상품 개발을 위한 위험률 등 방대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어 이를 이용해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상품은 기획단계부터 상품개발까지 3~4년에 걸쳐 준비했다"며 "그동안 암의 상태에 상관없이 지급되던 보험금 체계를 개선해 미리 암 진단을 받고 가입하는 역선택과 높은 손해율로 상품을 팔수록 적자를 보는 역마진 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당국도 암 보험 시장의 활성화 차원에서 스테이지 암 보험 판매에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보험사가 객관적인 검증자료를 제출한다면 상품 승인에 대해 긍정적으로 고려해볼 수 있다"며 "하지만 암에 대한 국민적 정서와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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