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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예방 백신균주 개발

충남대 수의학과 서상희 교수가 조류독감 바이러스(H5N1) 예방용 백신균주(동물실험용 백신)를 개발했다. 서 교수는 미국 세인트유다병원에서 제공한 조류독감 바이러스(H5N1) 균주를 사용해 미국ㆍ영국 연구진과 같은 역(逆)유전학 기법으로 실험용 백신을 만들었다. 미국ㆍ영국 연구진 등은 H5N1의 일부 유전자를 추출, 일반 독감바이러스와 섞어 개발한 백신으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 백신균주를 접종하고 2주 가량 지나면 항체가 만들어져 H5 타입 유전자를 가진 슈퍼독감 바이러스가 인체에 들어오더라도 H5 타입 유전자가 인체 세포에 달라붙지 못한다. 서 교수는 “내달 원숭이를 대상으로 실험에 착수, 면역 효율성과 안전성이 검증되면 임상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백신은 사람뿐 아니라 닭ㆍ오리 등 가금류에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사람의 독감 바이러스를 보유한 돼지에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유입되면 재조합돼 전세계적으로 `슈퍼 독감`이 유행할 수 있다”며 “그때 가서 선진국에서 백신을 지원받기란 거의 불가능하므로 자체적으로 백신을 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백신을 대량생산하려면 균주를 제공한 미국 연구진 등과의 지적재산권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실험실 042)821-6762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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