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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포트폴리오/1월호] 2007 새해 증시 핫이슈 7



[웰빙 포트폴리오/1월호] 2007 새해 증시 핫이슈 7 문병도 기자 do@sed.co.kr 현대건설등 대형 M&A 줄이어통-방융합등 IT업계 새바람 관심한미FTA 3월 체결땐 섬유·가전등 수혜 기대자통법·생보사 상장에 증권·금융업 '빅뱅' 전망2008베이징올림픽 앞두고 관련주 특수 예상12월대선은 '호재' 보다 '악재'될 가능성 높아 황금돼지의 해를 맞아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007년 증시는 황소장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는 있지만 증시에 영향을 미칠만한 굵직굵직한 이슈들이 여느 해보다 많아 증시의 변동성 또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올해 증시의 핫이슈로 기업 인수ㆍ합병(M&A)과 윈도비스타 출시, 자본시장통합법 제정, 한미FTA, 통신-방송융합, 베이징 올림픽, 17대 대선 등을 꼽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우건설과 LG카드 등 대형 매물들이 시장에 나오면서 M&A 테마가 주목을 끌었다. 올해에도 현대건설과 하이닉스 등의 매각이 예정돼 있어서 M&A 관련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자본시장통합법은 최대 수혜주인 증권주를 중심으로 금융주에 대한 재평가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통신-방송 융합 추세는 통신과 미디어, 콘텐츠 관련 업체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제약업종 등의 주가를 출렁거리게 했던 한미FTA 타결 여부도 국내 산업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월 30일 출시되는 ‘윈도비스타’는 IT주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12월 19일에는 5년만의 빅 이벤트인 대선이 기다리고 있다. 대선주자들이 쏟아내는 공약이 관련 종목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또 베이징올림픽을 1년 앞두고 가전 등 관련 주들의 부상도 전망된다. ◇대형 M&A 봇물 지난해 M&A시장의 최대어는 대우건설과 LG카드였다. 올해에도 하이닉스를 비롯해 현대건설, 대우인터내셔널, 대우조선해양, 대한통운 등 굵직굵직한 기업들의 매각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자산관리공사측은 쌍용건설과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한 지분 매각 절차를 우선 진행한다고 밝혔다. 쌍용건설은 자산규모가 7,979억원으로 비교적 작지만 M&A시장의 서두를 장식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우선매수 청구권을 가진 우리사주와 유진기업, 웅진, 대한전선, 동양제철화학이 인수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현대그룹, KCC등 범 현대가의 치열한 인수경쟁이 예상되는 현대건설은 하반기에 주인이 결정될 전망이다. 자산 규모가 11조원에 이르는 하이닉스에 대한 매각 작업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우리금융지주는 올 3월이 1차적인 민영화 시한이지만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인가를 받아 1년 정도 매각이 유예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인터내셔널은 교보생명 지분 24%를 보유하고 있어 자산가치 극대화 차원에서 교보생명 상장 이후인 올해 말이나 내년초부터 매각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대형 매물 외에 지난해 증시의 주도 세력으로 떠오른 사모펀드가 투자했거나 투자할 가능성이 높은 종목이나 재벌2ㆍ3세가 투자할 수 있는 종목들도 M&A시장에서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카프로, 코스맥스, 다음, 인터파크, 웹젠 등이 사모투자회사(PEF)와 외국계 M&A펀드의 투자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박동명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헤지ㆍ사모펀드 관련주와 유명인사 관련주가 새해 M&A시장을 달굴 것”이라며 “사모펀드가 관심을 가지는 자산주나 지주회사 관련주, 하이닉스ㆍ대우조선해양ㆍ현대건설 등 지분매각이 예상되는 대형주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미FTA, ‘위기와 기회가 공존’ 한미FTA는 핵심 쟁점에 대한 한미간 의견 차이로 평행선을 달리고 있지만 미국 정부의 무역촉진권한법(TPA) 시한인 올해 3월까지 빅딜을 통해 극적으로 타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FTA가 타결될 경우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은 “단순히 관세만 철폐될 경우 평균 관세율이 9%로 가장 높은 섬유업종과 비교적 높은 관세(5%)를 적용 받는 프리미엄 가전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면서 “우리 정부 요구대로 비관세 장벽인 규제조치(반덤핑)가 개선된다면 반도체, 휴대폰, 철강업체가 대표적으로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비스 업종의 경우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이 취약해 한미 FTA가 체결되면 단기적으로는 상당수 서비스 업체들이 존립의 위기에 내몰릴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신영증권은 “국내 증시에서 서비스 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은 37%, 기업이익 비중도 40%에 불과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서비스업 비중(57%))에 훨씬 못 미친다”면서 “특히 미국의 경우 GDP의 서비스업 비중이 71.7%에 이르는 만큼 국내 서비스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의약품 분야는 미국측이 우리의 약제비 적정화 방안(포지티브시스템)을 인정해 주는 대신 우리는 미국의 특허권 강화 요구를 들어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투자증권은 “미국의 신약에 대한 특허권 강화 요구는 국내 제네릭(복제) 의약품 산업에 부정적일 수 있다”면서 “다만 상위권 업체들은 개량형 제네릭 의약품 개발 등을 통해 차별화 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자통법ㆍ생보사 상장, 금융업 지각변동 ‘한국판 골드만삭스’육성을 목표로 추진중인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으로 금융시장의 빅뱅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증권산업에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통법의 도입은 금융의 대형화, 겸업화 추세 속에 해외의 대형 투자은행(IB)이 한국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현실에 대응해 국내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올해 입법을 통해 2008년 자통법이 시행되면 증권업체들은 투자은행(IB) 부문을 중심으로 업무영역을 대폭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경쟁체제가 본격화되면서 자본력이나 영업능력이 뛰어난 대형증권사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자본시장통합법이 수익으로 연결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해외사례에서 보듯이 수익 가시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증권은 “자통법으로 자산관리 역량이 강한 일부 대형 증권사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몸집을 키우기 과정에서 M&A 메리트가 큰 증권사가 부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생명보험사의 증시상장도 주목된다. 그 동안 생보사 상장은 상장 차익의 배분 문제로 표류해 왔지만 상장 차익을 보험 계약자에게 배분할 근거가 없고 과거 배당도 충분히 했다는 쪽으로 결론이 난 상태다. 상장 규정 개정과 승인 절차를 감안할 때 이르면 올 하반기에는 생보사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상장 요건을 충족하는 회사는 삼성생명, 교보생명, 흥국생명 등 3곳으로 지분을 보유한 종목 주가가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윈도비스타’는 IT의 희망 ‘윈도비스타’가 정보기술(IT)주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XP 이후 5년 만에 첫 선을 보이는 윈도비스타는 이 달 30일 출시가 예정돼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윈도비스타 출시로 메모리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윈도비스타는 ‘윈도95’이후 성능 개선 폭이 가장 커, PC의 성능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본격적인 수요증가 시기는 출시 초기 보다는 호환성 확보, 업데이트 등의 문제점이 해결되는 올해 하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은 “윈도비스타는 메모리 용량이 2기가 이상 필요하고 MS에서 22인치 이상 와이드 LCD 모니터가 윈도비스타에 적합하다고 밝혀, D램과 모니터 수요도 늘 것으로 예상돼 반도체나 LCD업체에 수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윈도비스타 출시로 전세계 메모리 시장 규모가 지난해 467억 달러에서 올해 545억 달러로 16.8% 증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도 PC용 낸드플래시 칩셋 출하량이 내년 200만대에서 2010년에는 5,100만대로 급증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 같은 전망에 따라 윈도비스타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타고있다. 특히 제이엠아이, 피씨디렉트, 유니텍전자, 트라이콤, 제이씨현 등 덩치가 작은 코스닥 기업들의 경우 지난해 11월 이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 반도체 업체 가운데서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수혜 업체로 꼽힌다. 우리투자증권은“반도체 업황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진 점을 감안한다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대해 매수로 대응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통신-방송 융합은 ‘기회의 땅’ 인터넷TV(IPV)로 대표되는 통신-방송융합은 통신과 방송 관련 종목에게 기회의 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간 업체간 이권다툼으로 IPTV상용화가 지연되고 있지만 올 하반기에는 상용 서비스 실시로 통신ㆍ방송 융합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IPTV는 하나로텔레콤이 사실상의 IPTV인 ‘하나TV’를 선보이고 있고 KT가 주도하는 C큐브컨소시엄과 다음컨소시엄이 지난해 말 IPTV시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어 올 하반기 본격적인 상용서비스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IP셋톱박스 등 관련장비와 콘텐츠 및 서비스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 특히 통방융합 흐름에 전화와 초고속인터넷, 무선전화 등 여러 상품을 묶어 파는 결합상품이 허용되면서 업체간 짝짓기가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KT, SK텔레콤 등 대형 통신업체에 대한 비대칭 규제 완화가 예상되고 하나로텔레콤 등의 몸값이 새롭게 매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과정에서 관련업체의 M&A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종전이 개별적인 서비스가 유선전화와 이동전화, 초고속인터넷은 물론 방송까지 묶어 파는 결합서비스 변화, 통신 및 방송시장의 지각변동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유선사업자(S0)의 통신시장 진출도 예정돼 있다. 태광산업,큐릭스,씨앤엠커뮤니테이션 등 18개 SO가 주주로 참여한 한국케이블텔레콤(KCT)은 올해 상반기 중 인터넷전화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1,400만 가입자를 확보한 케이블TV 사업자들의 인터넷전화 사업 진출은 통신과 방송의 경계가 허물어뜨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SO의 자산가치도 다시 조명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림픽 특수,‘중국 열풍’ 이어질 듯 신영증권은 “지난 2003~2004년 중국의 투자견인으로 한국 증시에서 소재, 기계업종이 주목 받았다”면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둔 2007년부터는 중국 소비 확장에 따라 가전, 유통, 자동차, 엔터테인먼트 업종이 주목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전의 경우 중국 가계소득 증가와 중고가 소비 확대로 수혜가 예상됐고 경쟁력을 강화한 유통업체, 자생력을 키워온 게임업체, 인터넷 등 일부 서비스업체, 자동차 업종이 ‘차이나 플레이어’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산업연구원은 가전 산업이 올 하반기 베이징올림픽에 따른 수출여건 개선 등으로 10.2%의 높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이 디지털 위성방송 서비스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돼 DMB 업체들도 특수가 예상된다. 중국증시에 대한 기대로 차이나펀드에 대한 관심은 올해에도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셔성 신은만국증권연구소장은 “중국은 국가적인 소비 장려로 서비스ㆍ제조업의 동반 성장이 예상된다”며 “중국 증시는 상하이ㆍ선전 300 종합지수 기준으로 35%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산운용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은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세계 경제 성장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지난해 중국 증시가 폭등했지만 값싼 노동력과 엄청난 내수 소비 잠재력을 감안할 때 중국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라고 평가했다. ◇12.19 대선, 악재 가능성 높아 오는 12월19일 17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디어, 인쇄출판 등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산업뿐만 아니라 대선 후보들의 공약에 따라 호재 업종이 등장하면서 증시에 훈풍을 불어 넣을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그러나 과거 사례를 볼 때 이 같은 낙관론은 근거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 15대 대선 때 코스피지수는 6개월 전보다 50% 폭락했고, 16대 대선에서도 16% 하락한 적이 있다. 정의석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장은 “과거 사례를 볼 때 5년 단임제 대통령제의 임기 말기에는 증시가 늘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올해 말부터 증시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많지만 17대 대선은 호재보다는 악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 부장은 “중임제에서는 재선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공약의 연속성에 대한 믿음이 있을 수 있겠지만, 5년 단임제 실시 이후 이 같은 기대감은 크게 줄어들게 된다”면서 “특히 최근에는 정부정책에 대한 신뢰감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 ‘레임덕’에 따른 증시의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도 “86년 대선 이후 대선이 증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현저히 줄어들었다”며 “특히 최근 들어서는 정치적인 이슈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제한적이고 그 효과도 단기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1/0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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