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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1타차 단독선두
입력2000-08-20 00:00:00
수정
2000.08.20 00:00:00
김진영 기자
우즈, 1타차 단독선두PGA챔피언십3R...퍼팅부진, 더블보기 기록
타이거 우즈(25)는 여전히 선두다.
그러나 불과 1타차로 무명의 스코트 던랩과 봅 메이가 추격중이고 그 뒤를 이어 J.P.하이에스와 그렉 찰머스 등이 바짝 따라붙었다.
우즈에게 주눅든 톱 랭커들이 모조리 떨어져 나간 대신 「밑져야 본전」인 무명골퍼들이 예상치 못했던 반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제82회 PGA챔피언십 마지막라운드에서 우즈는 「이기면 당연, 지면 망신」이라는 엄청난 압박감에 직면하게 됐다. 골프팬들은 우즈의 천재성과 집중력이 얼마나 빛을 발할지 지켜보는 기쁨을 만끽할 것이다.
▣대회 3라운드=2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GC(파 72)서 계속된 제82회 PGA 챔피언십 3라운드서 우즈는 2언더파를 추가하며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봅 메이와 스코트 던랩은 단 1타차로 공동2위를 형성했고 J.P.하이에스가 11언더파로 4위, 그렉 찰머스는 10언더파로 5위다.
알만한 이름은 6위에서야 발견할 수 있다. 이날 9언더파 63타를 친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이 토마스 비요른, 스튜어트 애플비와 공동 6위를 형성했다.
▣우즈의 힘겨운 플레이=17번홀까지 공동선두를 허용했던 우즈는 마지막홀 버디로 간신히 전날에 이어 단독선두를 지켰다. 우즈는 이날 티샷이 잇따라 페어웨이를 벗어나고 1~2㎙ 내외의 짧은 퍼팅을거푸 놓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0번홀까지 버디만 4개를 더해 던랩과의 점수차를 3타차까지 벌렸던 우즈는 12번홀(파4)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했다. 티샷때 클럽을 당겨버려 볼이 왼쪽 러프에 빠졌고, 세컨 샷은 그린에 못미쳐 3온했다.
사실 여기까지는 별 문제가 없었지만 우즈는 이후 3㎙거리에서 3타만에 겨우 홀아웃했다. 153홀만에 더블보기를 기록한 것이다.
우즈는 이후 15번홀(파4)에서 1.5㎙의 파퍼팅을 놓쳐 보기를 했으며 마지막홀(파5)에서 50㎝짜리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겨우 단독선두의 체면을 세웠다.
▣무명스타 탄생=이날 우즈와 동반했던 던랩은 흔들림없는 플레이로 일약 스타가 됐다. 톱 골퍼들이 모주 주눅든다는 우즈와의 동반 라운드에서 던랩은 안정된 아이언 샷을 바탕으로 우즈와 동타인 70타를 쳤고 공격적인 핀 공략으로 오히려 우즈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우즈가 더블보기를 했던 12번홀에서 내리막 경사의 러프 샷을 홀 2㎙에 붙여 버디를 했던 것이 이날 플레이의 하일라이트.
던랩은 PGA투어 5년 경력의 중견골퍼로 단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지만 캐나다와 아프리카, 남미를 돌며 투어생활을 하면서 닦은 기량이 탄탄하다.
▣올라사발의 9언더파=마스터스 2회 우승경력이 있는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은 이날 드라이버샷 거리가 평균 251야드에 그쳤으나 아이언샷과 퍼팅의 호조로 9언더파의 데일리베스트 기록을 세웠다. 그린 적중률이 83%에 달했고 퍼팅수도 24개에 불과, 홀당 1.33타였다.
올라사발은 경기후 『아이언샷과 퍼팅이 너무 좋았다』면서도 17번홀에서 4.5㎙ 버디퍼팅이 홀을 살짝 스치고 나와 대회 최소타 기록을 놓친데 대해 아쉬움을 표시했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입력시간 2000/08/2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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