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의 급등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하며 1,570대를 탈환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40포인트(1.64%) 오른 1,577.64로 출발한 뒤 상승폭이 줄어 20.22포인트(1.30%) 오른 1,572.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경기 지표의 호조 덕에 1만선을 회복하면서 기간 조정과 저점 확인에 나섰던 우리 증시는 바로 활기를 되찾았다. 그러나 거래대금은 여전히 3조원대를 맴도는 등 추가 반등에 대한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외국인이 1,286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상승세를 이끌었고 기관도 13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개인은 1,51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의 이날 순매수는 7거래일만의 일이다. 개인이 코스피200 지수 선물시장에서 강한 매도세를 보인 탓에 481억원의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출회됐다. 통신(-0.24%)과 의약품(-0.02%)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그동안 낙폭이 컸던 증권(2.59%)과 포스코를 앞세운 철강금속(3.40%)업종의 상승 탄력이 두드러졌고 운수장비(1.83%) 업종도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올랐다. 포스코(4.18%)와 KB금융(1.73%), 현대모비스(4.25%), LG화학(4.42%)이 외국인의 매수 우위 덕에 상대적으로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고 D램 반도체 가격의 강세 전망은 삼성전자(1.40%)와 하이닉스(3.81%)의 상승 동력이었으나 신한지주(-0.65%)와 SK텔레콤(-0.55%), 현대중공업(-0.30%)은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전날 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 수주를 발표한 GS건설(5.29%)과 지난 3분기 영업실적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받은 엔씨소프트(3.61%)가 강세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2억4,780만주, 거래대금은 3조6,16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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