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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고가우량주 대량 ‘사자’ 눈길

4월 들어 개인 투자자들의 대량주문(1억원 이상)이 기존 저가주 중심에서 벗어나 삼성전자ㆍSK텔레콤ㆍ포스코 등 고가우량주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시간외주문을 제외한 개인투자자의 4월 1만주 이상 대량주문 건수는 수량기준으로 하루 평균 전월대비 7.22% 감소한 55만9,897건을 기록한 반면 금액기준 1억원 이상 건수는 하루 평균 5,092건으로 87.35%나 증가했다. 이는 곧 개인투자자들이 3월까지 거래량 상위종목을 집중적으로 사고 판 것과 달리 4월에는 거래대금 상위종목인 고가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매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또 개인 투자자들의 4월 하루 평균 금액기준 대량 매수주문 건수는 2,773건으로 전월대비 81.14% 증가했지만 매도 주문건수도 2,319건으로 전월대비 95.3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인 투자자들이 여전히 매수우위에 나서고 있지만 서서히 매도비중도 늘리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들어 북핵 문제의 증시 영향력이 커지면서 주가 변동폭이 커지자 개인투자자들이 대형주에 대한 매매비중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액기준 1억원 이상 대량호가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시가총액 삼성전자로 전체 주문의 7.10%를 차지했다. 또 삼성전자 주가 역시 지난 29일 기준으로 월초에 비해 5.81% 상승해 개인투자자들이 짭짤한 수익을 챙겼다. 이밖에 SK텔레콤(5.31%)과 포스코(3.21%)ㆍKT(2.71%)ㆍ신세계(2.45%)ㆍ롯데제과(2.26%)ㆍLG전자(2.14%) 등도 대량호가비율이 높은 종목에 포함됐다. 수량기준 1만주이상 대량호가 비율이 높은 종목으로는 금강화섬(39.62%)와 세우글로벌(36.88%)ㆍ우성식품(35.56%)ㆍ태성기공(33.34%) 등이 차지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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