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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매출 15조원, 영업이익 1조5,000억원 거둬 조선 부문 세계 1위 수익률 및 해양 부문 세계 1위 시장점유율을 확보한다.’ 대우조선해양이 이 같은 내용의 중기전략을 발표하고 지난 2003년에 선포했던 ‘매출 20조원, 영업이익 3조원의 초우량 종합 조선해양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보다 구체화했다. 대우조선은 11일 창립 33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갖고 ‘2011년 중기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중기전략은 오는 2011년 옥포조선소와 해외 사업장에서 75척(8조원) 규모의 선박건조 체제를 갖추고 해양플랜트 연 5기(3조원), 에너지ㆍ물류사업 분야 진출 등을 통해 연 매출 15조원을 올린다는 목표와 사업별 추진전략을 담고 있다. 남상태 사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올해 수주 실적을 보면 타사와 달리 척당 2억5,000만달러 규모의 고부가가치선으로 구성돼 차별화됐다”며 “이를 기반으로 준비한다면 2011년 목표는 어렵지 않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와 함께 해외 해양생산기지를 구축하고 투자 및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신규사업 개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물류기지를 확보하고 선박생산 야드의 레이아웃을 조정함으로써 생산성 향상도 도모하기로 했다. 특히 에너지ㆍ물류사업 등 신사업 분야에 적극 진출해 매출을 극대화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에너지 사업은 대우조선이 경쟁력을 갖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선 분야와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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