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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모멘텀' 게임주 주목해라

하반기 시장부진 예상 불구 中 진출업체등 선전 기대<br>"경쟁·정부규제 심화속 주가 차별화 나타날것"


올 하반기 게임시장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확실한 실적개선 모멘텀을 보유하고 중국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는 게임주는 ‘매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 액토즈소프트의 주가가 9.8% 하락한 것을 비롯, 웹젠(-9.2%), 네오위즈게임즈(-7.9%), 조이맥스(-6.2%) 등 게임주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새내기 게임주인 게임빌과 드래곤플라이 역시 상장 이후 줄곧 탄력이 없는 주가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지난주 주가상승률이 9.2%를 기록했으나 이는 지난 7일 예상치를 밑도는 2ㆍ4분기 실적 발표 이후 7거래일간 20% 이상 빠졌던 게 서서히 회복하는 과정에 불과하다. 상반기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게임주는 환율하락ㆍ경기회복세와 같은 환경 변화에 따라 6월부터 조정을 받기 시작했다. 게다가 기대보다 못한 2ㆍ4분기 실적이 공개되면서 주가가 부진의 늪에서 쉽게 헤어나오지 못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경제여건이 게임업계에 비우호적인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실적이 개선되는 게임주 위주로 주가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고 포커ㆍ고스톱과 같은 웹보드게임에 대한 정부 규제가 심화되고 있다”며 “상황이 어려울수록 업체별로 실적에 따라 주가 차별화 현상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C9’와 같은 대형 기대작 출시를 앞둔 NHN이나 오는 2010년 월드컵 시즌을 맞아 축구게임 흥행이 예상되는 네오위즈게임즈를 유망주로 꼽았다. 중국시장에 진출한 게임업체의 선전도 기대되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3억명이던 중국 내 인터넷 사용자는 올 상반기에는 3억2,000만명으로 늘어나며 시장 확대에 대한 잠재력을 보여줬다. 공태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에 진출한 엔씨소프트나 네오위즈게임즈의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스포츠게임이나 가상전투게임 등 캐주얼 게임을 보유한 업체가 중국 내에서 더 큰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했다. 임진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속된 주가 조정으로 게임주의 가격 매력이 생겼다”며 게임주에 대한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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