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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설문조사, 금강산관광 북한이해에 도움
입력2000-05-01 00:00:00
수정
2000.05.01 00:00:00
임석훈 기자
금강산 관광이 전후세대 젊은이들의 북한 이해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금강산 관광선사인 현대상선이 지난 3월19일부터 22일까지 금강산을 다녀온 대학생 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금강산 관광이 북한 이해에 큰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41.2%를 차지했다.
조금 도움이 됐다는 대답(50.9%)까지 포함할 경우 금강산 관광이 북한 이해에 긍적적이었다는 답변이 91.2%에 달했다. 반면 그저 그렇다(6.7%), 전혀 도움이 안됐다(1.2%) 등의 부정적인 반응은 소수에 그쳤다.
또 금강산 관광 대가의 북한 지불에 대해서는 당연하다 70.7%, 인도적인 차원이라면 괜찮다 6.8% 등 긍정적인 대답이 77.5%로 전체의 3분의 2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남한에 비해 크게 뒤떨어진 북한 주민들의 생활을 간접적으로 나마 체험하고 동포애 차원에서 대가를 지불해도 좋다는 인식을 갖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다소 비싸다는 응답이 15.3%로 집계돼 관광차원의 대가치고는 과도한 만큼 일부 조정이 필요하다는 문제제기도 있었다. 부당하다는 응답은 3.0%로 극히 미미했고 기타 4.3% 였다.
금강산 관광을 다녀온 소감으로는 ▲통일·동포애를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22.1%) ▲금강산의 깨끗함이 인상적이었다(17.3%) 등 북한 주민 및 자연환경 에 대한 호감을 표시했다.
이밖에 6.9%는 다양한 코스개발 및 규제완화가 필요하다고 답해 아무런 제약없이 자유스럽게, 많은 곳을 관광하고 싶다는 희망을 나타냈다.
임석훈 기자SHIM@SED.CO.KR
입력시간 2000/05/0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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