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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그룹은 '꿈을 세계에서 이룬다'는 경영방침 아래 그룹 전체 매출의 90%를 해외에서 달성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조선ㆍ기계와 해운ㆍ무역, 플랜트ㆍ엔지니어링, 에너지ㆍ자원 등 4개 사업 부문을 축으로 유럽ㆍ미국 등 선진시장부터 아시아 신흥시장까지 지구촌 곳곳에서 사업을 펼쳐가고 있다. 현재 STX그룹의 해외법인과 지사는 170여개에 이른다.
사업분야별로 보면 우선 STX그룹은 조선 분야에서 일반 상선과 여객선, 해양플랜트, 방산용 군함까지 조선 4대 분야 전 선종을 건조하는 유일한 글로벌 종합조선그룹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 2009년 한국-중국-유럽을 잇는 글로벌 3대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한 결과다.
특히 STX유럽은 첨단 기술력과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크루즈선과 해양작업지원선, 특수선 부문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STX유럽은 세계 3대 크루즈 조선사 가운데 하나로 최근 건조한 크루즈선이 모두 '세계에서 가장 크고 럭셔리한 10대 크루즈'에 선정됐다. '얼루어 오브 더 시즈'호와 '오아시스 오브 더 시즈'호는 압도적인 규모와 각종 편의시설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STX유럽의 자회사인 STX OSV는 4,500DWT(재화중량톤수) 이상의 대형 해양지원선과 2만BHP(제동마력) 이상의 해양예인지원선(AHTS) 시장에서 독보적인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이기도 하다.
중국의 STX대련 조선해양 종합생산기지는 주조와 단조 등 기초 소재 가공에서 엔진 조립, 블록 제작은 물론 선박과 해양플랜트 건조까지 조선해양 전분야의 공정을 수행하는 일관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모든 과정인 한 사업장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가공비 및 물류비를 최소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선박건조의 생산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셈이다. 지난 2년 간 매년 20척 이상의 선박을 인도한 데 이어 올해는 매출 21억달러, 인도 33척이라는 경영목표를 세웠다.
플랜트ㆍ엔지니어링 사업분야는 중동지역 등 글로벌 신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중동 플랜트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오랜 기간 준비해온 결과다.
STX그룹은 지난해 말부터 이라크에서 대규모 디젤발전플랜트 건설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STX중공업이 지난 5월 이라크 전력부로부터 수주한 총 2,500MW, 3조원 규모의 디젤발전플랜트 건설의 1단계 공사로 이라크 3개 지역에 건설될 예정이며 올 6월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STX중공업 관계자는 "앞으로 전쟁 후 극심한 전력난을 겪고 있는 이라크 전 지역에 100MW 규모의 디젤발전플랜트 25기를 건설해 전력난 해소에 일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TX중공업은 지난해 8월에도 이라크 석유부 산하 최대 국영정유회사인 NRC와 디젤발전플랜트 건설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2009년과 지난해 11월에는 사우디 사우스스틸컴퍼니와 철강플랜트 공사를 잇따라 수주하는 저력을 보였다. STX중공업은 두 차례에 걸친 수주로 핵심설비의 설치와 설계, 기자재 구매, 시공까지 일괄도급방식(EPC)으로 수행하게 되며 기존 프로젝트를 포함한 총 공사비용은 약 2억5,000만달러로 늘어났다.
또 다른 계열사인 STX건설도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억1,613만달러 규모의 주택단지 공사를 수주하며 글로벌 경영의 성과를 올렸다.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산업단지인 주베일 지역에 건립되는 공사로 STX건설은 3층 규모의 주택 354세대 및 종교시설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STX그룹은 최근 제2차 중동건설 붐을 맞아 철강ㆍ발전ㆍ화공 플랜트를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추가 수주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STX 관계자는 "전세계 170여개 글로벌 네트워크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설 것"이라며 "기존 사업의 안정적 성장 및 미래 신성장동력 육성을 통해 2020년 매출 120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분 투자서 운영권 사업자로 전면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