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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국인 팔자공세 한국시장 축소 아니다”

“최근 외국인들의 매도세는 채권 등 안전자산 수요를 고려한 단순한 포트폴리오 조정작업 일 뿐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한국시장 비중축소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 외국인들은 여전히 한국시장에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진재욱 UBS워버그증권 서울지점장 은 9일 “외국인들이 생각 만큼 북핵 문제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지점장은 특히 국가 리스크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외평채 스프레드(가산금리)가 별 다른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진 지점장은 또 “과거에도 미국과 북한 문제가 원만히 해결된 적이 많아 외국인들이 이번에도 미국이 북한을 공격할 가능성보다는 협상을 통해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외국인들은 현재 북핵 문제로 매도세를 강화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진 지점장은 “다만 국내 증시가 외국인 매매패턴에 좌우되는 것은 문제”라며 “외국인의 움직임에 연연하기 보다는 기관 등 국내 매수세력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미국도 단기매매자인 데이트레이더가 많지만 간접투자 비중이 60%에 달한다”며 “한국증시도 간접투자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지점장은 투자자들의 매매특성과 관련 “미국의 경우 주가가 떨어지면 매수비중을 늘리는데 반해 한국 투자자들은 주가가 떨어질 때 손절매하고 오를 때 주식을 사들이는 경향을 보인다”며 이로 인해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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