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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이미지 제고할 때

최근 들어 해외에서 한국산 상품에 대한 이미지가 급격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수출 한국'의 앞길이 밝아진 느낌이다. KOTRA가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전세계 72개국 1만2,000여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상품이 품질면에서 상당히 나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몇년전만 하더라도 '싸구려'로 인식 돼 왔던 한국산이 이제는 선진제국의 브랜드 제품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에까지 이르른 것이다. 국가 인지도 제고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KOTRA에 따르면 외국 소비자들은 한국 상품을 구매하는 이유로 '품질'(38.0%)을 으뜸으로 꼽았다. 다음이 '저렴한 가격'(35.0%), 3위는 '좋은 디자인'(20'0%) 등의 순이다. 디자인도 품질에 속한다는 점에서 외국 소비자들은 절반 이상이 우리상품을 품질이 좋아서 구입한다는 얘기다. 어느 사이엔가, 한국산에 으례 따라붙는 싸구려라는 오명(汚名)을 씻게 된 것이다. 무척이나 다행스런 일이다. 지금은 'Made in Korea'로 세계와 겨루는 제품이 산업의 전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1997년 우리나라를 강타한 외환위기를 정부나 기업 모두가 기회로 삼아 구조조정과 개방화를 게을리 하지 않은 결과라고 평가해도 무방하다. 외국 소비자들의 한국상품 구매 경험을 보면 전기전자 제품이 40%, 선물용품 23%, 자동차ㆍ정보통신 제품 각 12%, 의류 16% 등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나 전기전자 제품이 기술집약 산업이라는 점에서 세계가 우리의 기술을 그만큼 인정하고 있다는 증거다. 특히 한국 기업에 대한 인지도 조사에서 응답자(복수응답 허용)들은 삼성(27%), 현대(23%), 대우(18%), LG(14%), 기아(10%), KAL(3%) 등 대기업을 꼽아 자동차나 가전제품이 소비자 인지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들 대기업은 곧 한국의 대표 브랜드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외국 소비자들이 본 한국의 국가 이미지는 그리 높지 않았다. 최고 선진국(100점 기준)과 최저 개발국(50점 기준)의 중간 정도인 77.2점에 불과, 국가 홍보 작업이 시급함을 알게 하는 대목이다. 이는 한국과 연상되는 이미지 조사에서도 대답이 비슷하게 나오는데 분단국가(33%), 월드컵(29%), 경제성장(25%), 올림픽(13%) 등의 순이었다. 이 조사가 월드컵 전에 실시된 것임을 감안한다면 월드컵 후의 국가 이미지를 위한 종합 대책의 필요성을 절감케 한다. 이번 월드컵을 국가 이미지제고와 경제도약의 기회로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새삼 일깨워 준 다. document.write(ad_script1); ▲Top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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