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롯데쇼핑은 13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4.56%(1만1,000원) 오른 25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롯데쇼핑은 지난 11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난 10일 종가 기준 20만4,500원이었던 주가는 이날 25만2,000원까지 급등했다.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11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실질적인 지주회사 격인 호텔롯데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416개에 달하는 순환출자 고리를 연내에 80% 이상 해소하겠다고 발표했다. 실질적 지주회사인 호텔롯데와 롯데쇼핑이 이번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으로 꼽힌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그 동안 지배구조 개편과는 무관하게 주가가 움직이면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게 형성됐지만 지배구조 개편이 진행된다면 핵심회사로서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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