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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업체 “내년 2만대 팔겠다”

◎차종다양화·정비소건설등 대폭투자/직판체제 구축 시장점유 1.5% ‘야심’외제차 정규수입업체들이 내년도 판매목표를 2만대로 올해 1만대(예상치)보다 2배 이상 늘려 책정해 이 차들이 모두 팔릴 경우 내년 외제차의 국내시장점유율은 1.5%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외제차업체들이 이같이 내년도 판매목표를 늘려잡고 있는 것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국내경기가 다소 호전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외국차메이커들이 국내직판체제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업체는 또 올해는 시장조성기였기 때문에 내년에는 본격적인 시장 확장기가 도래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직판 1호로 꼽히는 BMW코리아(BMW)는 올해에는 1천4백50대를 판매하고 내년에는 이보다 2배가량 늘어난 2천5백대를 국내시장에서 판매할 방침이다. 지난 11월말까지 1천55대를 판매한 포드자동차코리아도 내년도 판매목표를 2배 이상 늘어난 3천5백대로 책정하고 차종다양화, 매장확대 등에 주력키로 했다. 푸조를 대행판매하는 동부산업(푸조)은 내년도 판매목표를 올해의 1백70대보다 3배정도 늘어난 5백대로 책정하고 정비공장건설, 판매망확충 등에 의욕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내년초부터 본격적인 직판체제에 들어가는 크리이슬러코리아도 올해 2천대를 팔고 내년에는 4천대 판매를 추진할 방침이다. 다소 소극적인 목표를 내세운 한성자동차(벤츠)의 경우도 내년도 판매목표를 올해의 1천2백대보다 30% 늘어난 1천5백대로 잡았으며 효성물산(폴크스바겐·아우디)도 20% 증가한 2천대를 책정했다. 특히 BMW와 포드, 크라이슬러가 직판에 들어간데 이어 내년에도 독일 GM, 오펠, 로버 등의 직판체제 구축이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외제차 판매량이 2만대에 이를 경우 내년 국내 총 승용차시장에서 외제차 점유율은 1.5%에 근접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정승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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