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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석유제품 내수 급속잠식
입력2002-08-25 00:00:00
수정
2002.08.25 00:00:00
수입자유화 4년만에 13%점유올해 들어 외국 석유제품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무서운 기세로 확대되고 있다.
25일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7월말 현재 휘발유, 실내등유, 경유, 벙커-C유 등4개 유종의 외국 제품 시장점유율은 13.5%로 파악됐다.
이들 제품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석유제품 수입자유화 조치 이듬해인 98년 0.05%에서 99년 1.0%, 2000년 2.3%, 작년 4.2%로 비교적 완만하게 증가해오다 지난 3월 7.
2%, 5월 10.1%, 7월 13.5%로 올들어 급등 추세를 보이고 있다.
유종별로는 휘발유의 경우 98년 0.01%에서 99년 0.6%, 2000년 1.2%, 지난해 6.0%,지난 7월 7.1%로 외국제품의 점유율이 높아졌으며, 경유도 98년 0.11%, 99년 0.6%, 2000년 1.9%, 지난해 5.5%에서 지난 7월에는 17.9%로 확대됐다.
계절에 따라 수요 차이가 큰 실내등유는 98년 0.03%에서 지난해 5.8%로, 벙커-C유는 98년 0%에서 지난해 1.3%로 늘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현물시장에 쏟아져 나온 물량이 국내로 대거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손 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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