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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진의 할리우드 21]伊 '아들의 방' 상복터져
입력2002-01-08 00:00:00
수정
2002.01.08 00:00:00
LA영화비평가협회(LAFCA)는 올해 최우수영화로 외아들의 죽음에 고뇌하는 중년부부의 삶을 차분하면서도 통절하게 그린 드라마 '아들의 방'(In The Bedroom)을 선정했다.배우이기도 한 젊은 감독 타드 필드의 데뷔작인 '침실에서'어머니역을 맡은 시시 스페이섹은 최우수여우로 뽑혀 이 영화는 2관왕이 됐다.
스페이섹은 뉴욕영화 비평가서클에 의해서도 올해 최우수여우로 선정돼 오스카상 수상후보에 오를 것이 분명해졌다.
최우수남우로는 스릴러 '트레이닝 데이'(Trainning Day)에서 부패한 LA형사로 나와 매서운 연기를 한 덴젤 워싱턴이 뽑혔다.
최우수 감독의 영광은 난해하면서도 괴이하게 매력적인 환상 다크 코미디이자 스릴러인 '멀홀랜드 드라이브'(Mulholland Drive)를 만든 데이빗 린치에게 돌아갔다.
올해는 LAFCA난 뉴욕 비평가 서클이나 모두 메이저의 영화들을 무시하고 독립영화들에 여러 상을 줬다.
연말에 오스카를 노리고 나온 '알리'와 '아름다운 마음' 및 '블랙 호크 격추되다'등은 모두 무시당했다.
최우수조연여우로는 영국의 여류작가 아이리스 머독의 삶을 그린 '아이리스'에서 젊은 시절의 아이리스로 나온 케이트 윈슬렛이 선정됐다.
최우수 조연남우로는 '아이리스'에서 아이리스의 남편역을, 그리고 '물랑 루즈'에서 클럽주인으로 나온 영국배우 짐 브로드벤트가 선정됐다.
최우수각본상은 이야기를 거꾸로 진행한 독특한 스릴러 '메멘토'를 쓴 크리스토퍼 놀란에게 돌아갔다. 그리고 최우수 외국어영화로는 보스니아 내전을 다룬 다크 코미디 '임자없는 땅'(No Man's Land)이 뽑혔다.
최우수촬영감독으로는 필름 느와르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The Man Who Wasn't There)를 흑백으로 찍은 로저 디킨스가 뽑혔고 최우수영화음악상은 환상모험액션 스펙터클 '반지의 제왕'의 음악을 쓴 하워드 쇼어가 받았다. 또 최우수만화영화로는 올해 빅히트작 '슈렉'이 선정됐다.
이밖에도 생애업적상수상자로는 '황야의 무법자'음악작곡가 엔니오 모리코네가 선정됐다.
LAFCA와 뉴욕비평가서클 및 전미리뷰위원회가 각기 '아들의 방'과 '멀홀랜드 드라이브' 및 '물랑 루즈'를 최우수작으로 선정, 내년도 오스카작품상 경쟁에서는 예년과 달리 뚜렷한 선두주자가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
/한국일보 LA미주본사편집위원ㆍLA영화비평가협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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