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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홈쇼핑, 中약재 국산으로 허위광고
입력2002-05-16 00:00:00
수정
2002.05.16 00:00:00
LG홈쇼핑이 중국산 원료가 섞인 건강 보조식품을 유통시켜 물의를 빚고 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중국산 원료가 섞인 70억원 상당의 'J흑염소'건강 보조식품 등을 제조해 유통시킨 혐의로 구속된 이모씨(경남 밀양시 산외면)로부터 이중 상당 부분을 납품 받아 지난 4월까지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건강보조 식품 제조업자인 이씨는 지난 2000년 1월부터 중국에서 수입한 녹용과 오미자ㆍ 구기자등을 국산 약재와 혼합 제조한 건강보조식품 13만6,000여 상자, 시가 69억7,000여 만원어치를 판매하면서 제품 설명서에는 국산원료만 사용한 것처럼 표기해 허위 과대광고를 해왔다.
이 같은 사실은 이씨가 한약재를 3억원에 구입하고 9억원 어치를 구입한 것처럼 세무관련 장부를 허위 기재해 부가가치세와 법인세등 3억5,000여만원의 조세를 포탈한 혐의에 대해 조사 받던 과정에서 드러났다.
한편 이 같은 뉴스가 방송을 통해 보도된 후 이 제품을 판매하지 않은 홈쇼핑 업체들에 까지도 항의 전화가 빗발쳐 곳곳에서 업무가 마비되는 소동이 일기도 했다.
LG홈쇼핑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씨가 제조한 제품중 LG홈쇼핑에 납품한 제품에는 전혀 이상이 없었다"며 "문제가 된 제품은 LG홈쇼핑을 통해 판매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우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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